진주 삼성교통 노조 오늘 파업
진주 삼성교통 노조 오늘 파업
  • 최창민
  • 승인 2019.01.20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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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표준운송원가 소급 지급 약속 번복”
시 “시민 볼모 원칙 대응” 비상근무돌입
진주 삼성교통노조가 표준운송원가 소급적용지급 약속을 진주시가 번복했다며 21일부터 파업을 예고했다. 진주 시내버스 4개사 230대의 40%인 91대를 보유한 삼성교통이 파업을 예고함에따라 월요일 아침 출근길 교통난이 우려된다. 이어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시청 앞에서 파업출정식을 열기로 했다.

이에 진주시는 시민을 볼모로 한 노조 파업에는 원칙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시는 조규일 시장, 정재민 부시장이 주재하는 관련 부서 대책회의를 잇따라 갖고 파업대비 종합상황실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등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삼성교통노조는 확대 간부회의를 열고 21일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또 오후 2시에는 진주시청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어 시와 협상 진행상황 등 구체적인 입장도 밝힐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18일 열린 표준운송원가 관련 용역보고회에서 진주시가 시의회, 운수업체에 표준운송원가 적정성 검토에 따른 표준운송원가 소급 지급 약속을 번복해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삼성교통 노조는 지난해부터 시와 표준운송원가 재산정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으나 지금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 15일에는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표준운송원가를 재산정하지 않는다면 예고없이 즉각 파업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표준운송원가는 버스 1대가 하루 운행하는 데 소요되는 총비용을 의미하며, 여기에다 적정이윤을 포함해 버스 운송사업에 드는 인건비, 연료비, 정비·타이어·차고지 비용 등을 표준화된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다.

시는 지역 4개 시내버스 업체와 종전 예산 범위 내에서 배분해 오던 재정지원금을 2017년 6월 1일 노선 개편 때 표준경비를 산정해 총액으로 재정지원금을 지원하면 업체는 자체 실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경영하는 표준운송원가제로 지원방식을 변경했다.

진주지역 시내버스는 모두 4개사에 230여 대로 시민버스 77대, 부일교통 37대, 부산교통 33대이고, 91대를 운행하는 삼성교통이 가장많다.

2005년 8월 경남지역 버스업체 중 처음으로 노동자 자주기업으로 출발한 삼성교통은 진주시 일원 32개 노선, 91대의 시내버스를 운용하고 있다. 파업으로 인해 운행이 중단될 경우 대평면, 명석면, 금산면, 대곡면 등 시 외곽에 거주하시는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진주시는 시민을 볼모로 한 노조 파업에 원칙적으로 대응하다는 방침이다. 시는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삼성교통이 운행하는 32개 노선을 대체할 수 있도록 전세버스 100대를 긴급 임차해 운행할 계획이다. 또 승용차 카풀제 유도, 택시부제 일시 해제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최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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