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당대회 후보단일화 구체화
한국당, 전당대회 후보단일화 구체화
  • 김응삼
  • 승인 2019.01.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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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의원들 합종연횡 이주 가닥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가 ‘빅2’ 또는 ‘빅3’의 대진표로 치러질 전망인 가운데 기타 주자들의 출마 선언도 이번 주 잇따르고 있다. 도내출신 전당대회 출마자들의 후보단일화를 위한 사전 조율작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선출직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도내 의원들은 이번주 중반까지 후보단일화를 끝마칠 계획이다.

최고위원 출마가 예상되는 도내 의원은 4선 김재경 의원(진주을)과 재선 김한표(거제)·윤영석 의원(양산갑), 초선 박완수 의원(창원 의창구) 등 4명이다.

이중 김재경 의원은 당 지도체제를 당 대표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방식을 채택하자 이번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김 의원은 27일 전화통화에서 “집단 지도체제를 도입할 경우 출마하려고 준비했으나 단일성 집단지도체제가 채택됨에 따라 이번 전당대회는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재선의 김한표 의원과 윤영석 의원은 지난 주말에 만나 후보단일화에 대해 논의를 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의원 만남에서 윤 의원이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고, 김 의원은 후보단일화에 대한 확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중도파 의원으로써 당내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로 나누어져 있는 당을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게 하기 위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며 “경남에서 후보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최고위원 당락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당이 어려울 때 경남도당 위원장직을 맡아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치루면서 경남 정치의 위상을 제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최고위원에 출마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국당을 정책정당으로 탈바꿈시켜 역량 있는 대안 정당으로 국민 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2020년 총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고, 2022년 대선가도를 열어가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이 젊은 동생들과 싸우면 나이 많은 형님이 한발 물러서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며 “도내출신 의원 가운데 정치구도가 필요하면 양보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영석 의원과 박완수 의원은 28일 만나 후보단일화를 위한 담판을 짓겠다는 복안이다. 두 의원 간에 합의가 이루어지면 김 의원과도 후보단일화를 하겠다는 것.

박 의원은 이날 “경남에서 후보단일화에 실패하고 복수로 출마할 경우 자멸할 수 있다”며 후보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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