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황교안 창원서 대정부 집중 공격
김병준·황교안 창원서 대정부 집중 공격
  • 김순철
  • 승인 2019.01.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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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상대 비판목소리 높여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총선 때 험지에 출마하라는 의견이 나온다면 저는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민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에서 “당내 의원들을 비롯해 많은 분의 희생이 있었고 문재인 대통령도 실정을 많이 해서 우리 당의 지지율이 올랐다”며 “그런데 황교안 전 총리가 당대표에 출마하면서 잠잠해진 계파 논쟁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느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큰 이름들’은 다음 총선에서 험지에 출마해 당이 변화하며 통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앞장서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며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시장경제 세력을 묶어 통합을 이뤄내야지 내부 갈등은 아니라고 생각해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또 공천 문제와 관련해 “선거운동 때문에 비대위원장이 빨리 공천해달라는 요청이 있으나 시간이 촉박해 이 문제는 차기 지도부로 넘기는 게 맞다”며 “공천을 한다면 그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은 분들 중심으로 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국민을 어리석고 사납고 형편없는 백성으로 보고 있어 국가가 이것저것 간섭하고 이래라저래라 명령한다”고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평화로 가는 길이 굉장히 쉽고 고속도로만 달리면 된다 생각해 과속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에 나선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이날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을 방문해 당원과 가진 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총체적 난국이다. 경제가 무너지고 민생이 파탄 나고 안보는 불안하기 짝이 없다”며 “우리가 땀 흘려 세운 나라가 갑자기 흔들린 것은 잘못된 정부의 왜곡된 정책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 폭정을 막아내고 우리나라가 제자리를 찾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며 “하나로 뭉치기만 하면 어떤 싸움도 이겨낼 수 있다”고 통합을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한국당은) 지난 큰 선거에서 세 번 실패했다”며 “우리가 갈갈이 나뉘었기 때문이다”며 지난 선거 패배원인을 분석했다. 이어 “이제는 하나 돼서 앞으로 가야 할 때라 생각한다”며 “과거만 돌아보며 적폐청산이니 하면서 앞으로 나가는 길이 가로막히면 우리 사회는 미래가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당이 미래를 향한 내일의 정당으로 커가는 과정에 참여하고자 한다”며 “미래를 향한 새 시대의 한국당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황 전 총리는 한국당 경남도당을 방문하고 나서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인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연 ‘경남도민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행사장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상경했다.

김응삼기자



 
창원서 만난 김병준-황교안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민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에 앞서 황교안 전 총리(오른쪽)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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