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 이전 합의…정상화 첫 발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 이전 합의…정상화 첫 발
  • 이용구 기자
  • 승인 2019.01.29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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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기관 선임해 가액 산정중
최근 3년간 파행을 겪은 거창국제연극제의 정상화를 위해 거창군이 연극제 상표권을 이전받기로 했다.

연극제 정상화를 위해 군과 거창국제연극제집행위원회는 지난해 7월부터 접촉해 예산 집행은 문화재단, 축제 운영은 집행위에서 하기로 논의했으나 양측의 입장 차이로 결렬됐다.

거창군은 집행위의 연극제 상표권을 합리적 가액으로 보상하는데 지난해 말 합의했다. 이에 양측은 변리사와 공인회계사 등으로 구성된 평가팀을 각각 선임회 평가를 의뢰했다. 감정가가 산출되면 산술 평가해 최종 감정가를 확정한다. 군은 집행위 소유의 연극제 상표권을 군으로 이전받을 계획이다.

이에 군은 오는 3월 추경 예산을 확보해 감정가를 집행위에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상표권 이전은 군과 집행위 사이의 이해와 요구를 원만하게 조정, 타협해 연극제 정상화로 가는 첫 걸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창군은 상표권을 이전받으면 올해부터 거창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31회 거창국제연극제’를 여름 수승대에서 열 계획이다.

거창국제연극제는 2017년 군과 민간 집행위 측 간 갈등으로 두 개의 연극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당시 군은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이 집행위에 등록됐다는 법원 판단에 따라 거창국제연극제 대신 거창한여름연극제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거창문화재단은 전액 군비(7억 9400만원)로, 사단법인 연극제육성진흥회는 자부담, 협찬 등을 통해 각각 ‘2017 거창韓 여름연극제’와 ‘제29회 거창국제연극제’가 열리는 파행을 맞았다. 이 과정에서도 국내 연극인들이 연극제 불참 선언을 발표하는 등 양측 잡음은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엔 거창문화재단이 연극제를 열지 않았고, 집행위는 군의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해 규모를 대폭 줄여 명맥을 이어왔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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