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읍 방문, 18년째 목화 솜이불 10채 등 어려운 이웃에 기탁
오래된 전통방식을 고수하며 목화 솜이불을 만드는 함양군 목화 솜이불 장인 임채장(66)씨가 변하지 않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자신의 힘든 시절을 회상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이라는 소리 없는 이웃사랑을 18년째 실천하고 있다.
칠성면업사 핑크하트 대표이기도 한 임 씨는 31일 함양읍행정복지센터를 찾아 1채 20만원 상당의 목화솜 이불 10채(200만 원 상당)를 맡겼다.
목화를 직접 재배해 솜을 만들고 여기에 정성을 담아 침구류로 만드는 임 대표는 매년 매스컴을 통해 소개되는 함양의 유명인이다.
해마다 함양군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선행이 추운 겨울 한파에 전해져 지역을 훈훈하게 하고 있어 지역주민들로부터 ‘소리 없는 나눔 전도사’라 불리고 있다.
임채장 대표는 “어려운 이웃이 목화의 따뜻함으로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기를 바라는 마음과 부족하지만 능력이 허락되는 만큼 어려운 지역주민들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정복만 함양읍장은 “누구도 쉽게 할 수 없는 나눔의 실천을 몸소 보여주셨고 정성이 깃든 목화 솜이불은 어려운 이웃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안병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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