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없는 경남도청…'위기 속 도정 다잡기'
수장 없는 경남도청…'위기 속 도정 다잡기'
  • 정만석 기자
  • 승인 2019.01.3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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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권한대행 ‘경남정신’ 강조
경제·사회·도정 등 3대 혁신 지속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김경수 지사가 법정구속되면서 지사 권한대행체제에 돌입한 경남도는 31일 간부들이 참석하는 현안점검회의를 열고 위기 속 도정 다잡기에 나섰다.

박성호 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점검회의에서 “경남은 의병, 독립운동, 민주화, 산업화에 선도적으로 나섰고 그게 전국으로 확산해 대한민국을 구했다”며 “도의회, 시·군, 국회, 중앙부처 등과 함께 이런 ‘경남정신’을 발휘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도민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도가 경제재도약을 위해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KTX), 신항 등 국가적 핵심사항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며 “350만 도민이 똘똘 뭉쳐 비상한 각오로 이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권한대행은 “경제·사회·도정 3대 혁신도 한치의 변함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도청 내 공직기강이 제대로 서야 하고, 공직자들이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처신과 언행 등에 있어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권한대행은 전날 권한대행체제 돌입 이후 도청공무원노조위원장, 재난안전본부장 등과 차례로 만나 공무원이 동요하지 않도록 하고, 각종 재난이나 화재 등에 최선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박 권한대행은 오후 도의회 의장단과 만나 권한대행체제에 따른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또 김 지사의 제1호 공약이고 도민의 50년 숙원사업인 서부경남KTX가 지난 29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확정된 것과 관련해 진주 서부청사에서 남부내륙고속철도추진단을 발족하고 서부경남 현안도 보고받았다.

이와함께 경남도는 3대 혁신 중 하나인 ‘도정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한다. 도는 2021년까지 도정혁신 추진 목표와 추진방법을 담은 ‘도정혁신 로드맵 1.0’을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도정혁신추진단이 마련한 로드맵은 도정혁신 비전을 ‘진정한 봉사자로 거듭나는 경상남도’로 정하고 사회적 가치 기반의 인사·업무 혁신, 도민과 함께하는 열린 도정혁신, 지속가능한 자율 혁신체계 구축 등 3대 목표 17개 과제를 담았다.

올해 우선 추진할 8대 핵심과제로 일하는 방식 개선, 혁신 가치 내재화, 공간혁신, 인사혁신, 사회적 가치 중심의 성과관리, 사회적 가치 감사, 시스템 개선, 도민 수요가 많은 혁신과제를 지속 발굴·개선을 선정했다.

박성호 지사 권한대행은 “공직자가 하는 일은 늘 도민의 공공 이익과 연계되는 것임을 인식하고 도정혁신 비전인 도민의 진정한 봉사자로 거듭나는 경남도가 될 수 있도록 직원 모두의 마음과 뜻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만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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