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도시공원 민간특례개발 진실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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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희성
  • 승인 2019.01.31 2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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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강철기 교수, 담합 의혹 제기
중원건설 “조사 받겠다” 결백 주장
시 “터무니없다…수사 의뢰해 달라”
진주 가좌공원과 장재공원에 대해 민간특례개발사업(이하 민간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장재공원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건설사끼리 ‘담합’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해당 건설사측에서는 이 같은 의혹 제기에 강하게 반발하며 ‘사실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30일 도내 한 언론사는 “경상대 강철기 교수가 지난 29일 경남과기대에서 열린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문제의 공론화 및 사회적 해결을 위한 시민설명회에서 장재공원 민간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중원을 밀어주기 위한 업체 간 담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강 교수가 중원건설과 타 업체 간의 점수차이가 컸다는 근거를 들며 이같은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후발업체들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었다면 최초 제안사인 중원건설보다 제안서를 더 낫게 작성해 점수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야 된다는 것이 이 언론이 보도한 강 교수 주장의 핵심이다. 이 언론은 또 강 교수가 참여업체들이 받은 평가 점수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도 담합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또 “강 교수가 앞으로 업체 평가 공개를 위해 수사의뢰, 소송제기 등을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하지만 강철기 교수는 31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시민설명회에서 그 같은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 설명회 다음날 해당 언론사 기자에게서 전화가 왔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언론에서 그렇게 썼으면 그렇게 말을 했을 것”이라는 다소 명확하지 않은 입장을 보였다.

장재공원 민간개발은 3개 업체가 제안서를 낸 가운데 우선협상 대상자로 중원종합건설 컨소시움(포스코건설, 교보증권)이 선정됐다.

이에 대해 중원건설 관계자는 “더 이상 못 참겠다”며 “2개 업체가 들러리를 섰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된다. 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모든 조사를 받을 용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만간에 기자회견을 통해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진주시도 강 교수의 주장을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시 관계자는 “경남발전연구원 등 외부에서 평가를 했다”며 “어떤 근거를 가지고 그런 주장을 하는지 모르겠다.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든지 아니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해 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사업의 투명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단체에서 최초제안자에게 가산점을 준 것을 특혜라고 주장하는데 장재공원 지침 개정이전에 10%까지 가산점을 줄 수 있었다. 내부 평가를 통해 5%의 가산점을 준 것”이라고 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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