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도심하천 조만강 생태 복원 추진
김해 도심하천 조만강 생태 복원 추진
  • 박준언
  • 승인 2019.02.06 2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36km에 4년간 230억 투입
하천수질 개선·친수공간 확보
신도시 조성과 대규모 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급격히 수질이 악화된 김해 조만강(潮滿江)에 4년간 230억원이 투입돼 복원사업이 추진된다. 김해시는 지난해 8월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조만강의 생태복원을 위해 3월 중으로 12억원을 들여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하천 생태기능 향상을 위한 자연친화형 하천조성과 주촌선천지구, 이지일반산업단지, 서김해일반산업단지 등 도시 개발로 인한 하천오염을 방지하고 시민들의 생태적 복원 요구에 응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이 본격화되는 구간은 조만강 총연장 16.3km 가운데 주촌면 원지교∼명법동 정천교에 이르는 5.36km이다. 이 구간은 개별공장, 산업단지,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하천오염 우려가 커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할 곳으로 지적됐다. 이곳에는 수질개선과 함께 생태호안, 생태탐방로, 생태보전데크 등이 설치된다. 실시설계 용역이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공사에 착수해 2022년 12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조만강은 김해시 주촌면 덕암에서 발원해 부산 강서구 서낙동강으로 흘러가는 도심을 관통하는 하천으로, 유역 면적은 175.4㎢에 이른다. 지류로는 원지천, 내삼천, 대청천, 율하천, 해반천, 지사천, 등이 있다. 지난 2008년에는 이 강 인근인 장유면 신문리 하천에서 멸족 위기종인 수달이 발견되기도 했다.

그러나 하천 상류부인 김해 장유에 약 20만명이 거주하는 신도시가 형성되고, 주촌면에는 150만㎡의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이곳에서 배출되는 생활 오수와 공장 폐수로 인해 수질이 급격히 나빠졌다. 현재 조만강 수질은 농업용수도로 부적합한 4급수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하천수질 개선은 물론 시 주요 도심하천인 해반천, 율하천 수생태 및 친수공간이 확보되고 주촌 시민들이 자연친화적 하천을 이용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김해 조만강. 사진제공-김해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