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홍준표 단일화 발언 개탄”
오세훈 “홍준표 단일화 발언 개탄”
  • 김응삼
  • 승인 2019.02.07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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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박근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어”
한국당 당대표 출마회견서 황·홍견제 발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7일 홍준표 전 대표가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양쪽 출판기념회에 핵심 참모들이 축하하러 간 사실만 있다. 그것을 침소봉대해서 출마 선언하는 날 아침에 그런 보도가 나오도록 한 홍 전 대표의 정치적 감각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출마 선언 단계에서 단일화는 전혀 생각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전 대표는 6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둘 중 한 사람이 나가는 게 맞다. 오 전 시장 생각도 저와 같을 것이라고 본다”며 “양측 실무자들도 서로 만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은 또 “국민적 심판이었던 탄핵을 더는 부정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제 우리는 ‘정치인 박근혜’를 넘어서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을 극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에 덧씌워진 ‘친박(친박근혜) 정당’이라는 굴레에서부터 벗어나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을 극복할 수 있어야 보수정치는 부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선 “확정판결이 나오기 전에 전대 국면에 먼저 (사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해 “그분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가슴팍에는 ‘박근혜’라는 이름 석 자가 새겨져 있다”며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대통령 권한대행을 쉬지 않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된 상황에서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또한 홍준표 전 대표를 염두에 둔 듯 “이미 기회를 잡았지만 처참한 패배를 자초한 분에게 다시 맡길 수도 없다”고 했다.

김응삼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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