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방역활동 매진
주남저수지 일대에서 검출된 AI(야생조류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저병원성으로 확인됐으나 방역당국은 긴장을 늦추지않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달 30일 주남저수지 일대에서 채집한 야생조류 분변 시료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국립환경과학원이 정밀 검사한 결과, 해당 바이러스는 저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시는 그러나 저병원성임에도 불구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주남저수지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방역활동에 매진하는 등 긴장을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마지막으로 확인됐던 것은 지난해 2월 충남 아산에서였다.
닭이 감염됐을 때 1∼2일 만에 80% 이상이 죽는 AI 바이러스를 고병원성으로 분류한다. 저병원성은 사실상 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창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창원시장을 본부장으로, 제 2부시장을 차장, 안전건설교통국장을 총괄지원관, 농업기술센터소장을 통제관으로 종합상황반 등 10개반 17개 협업부서 27명으로 편성·운영한다.
종합상황반은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총괄(시민안전과)하고, 구제역·AI 방역대책본부 기능 수행과 발생 시 수습 총괄한다.
기타 실무반은 인명구조, 환경관리, 자원봉사, 의료지원 등 담당업무별 지원업무를 수행한다.
시는 현재 구제역과 AI의 전국적 확산 및 잠복기간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창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신속하게 가동해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강신오 주남저수지 사업소장은 “주남저수지 AI가 저병원성으로 확인됐지만 시에서는 시민 안전과 인근 닭과 오리 등을 키우는 가금류 농가에 대한 피해예방을 위해 상황실을 계속 운용해 긴급차단방역과 예찰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발생지역 방문자제, 가축이동 제한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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