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없이 파업 철회하면 대화”
삼성교통 거리선전전 맞대응
이경규 대표 “市 약속지켜야”
삼성교통 거리선전전 맞대응
이경규 대표 “市 약속지켜야”
삼성교통 시내버스 파업이 7일로 18일째를 맞으며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조규일 진주시장이 삼성교통 파업에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7일 오후 시청 브리핑 룸을 찾아 “삼성교통 파업은 불법은 아니지만 명분 없는 파업”이라며 “조건 없이 파업을 철회하면 다양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사기업의 적자를 시에서 메워달라는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 원칙대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교통이 공공성을 내세우고 있지만, 공공성은 자로 잴 수 없는 기준”이라며 “파업 장기화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는 삼성교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조 시장은 전세버스 운영비와 관련해서는 “많은 비용을 들여 전세버스를 운영하게 된 원인은 바로 삼성교통의 파업 때문”이라며 “시도 삼성교통 파업으로 매일 전세버스를 동원하는 등 적잖은 비용부담을 안고 있는데 이후 삼성교통에 대한 손해배상 신청 여부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 자원봉사단체협의회도 이날 삼성교통 노조에 즉각 파업을 철회하고 조건 없는 정상운행을 촉구했다.
이에대해 이경규 삼성교통 대표이사는 “삼성교통은 지금까지 진주시와 한 약속을 어겨본 적이 없다. 하지만 진주시는 표준운송원가 소급 지급과 (표준운송원가)적정성 검토를 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며 “진주시가 약속을 지키면 파업을 철회할 수 있다”고 했다.
노조는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표준운송원가에 따른 저임금과 열악한 고강도 노동, 임금 체불까지 발생했는데도 시가 왜곡된 선전 방식으로 시민을 자극하는 등 파업 사태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삼성교통 노조는 이날 하대동 선학사거리를 출발해 자유시장 등을 거쳐 시청까지 거리행진을 하는 등 시민들을 상대로 한 거리선전전을 이어갔다.
한편 진주시민소통위원회는 설 연휴 직전 시내버스 파업 장기화로 시민 불편 가중과 행정력 낭비가 우려하며 시와 삼성교통에 사태 해결을 위한 건의안을 제시했다.
정희성기자 raggi@gnnews.co.kr
조규일 진주시장은 7일 오후 시청 브리핑 룸을 찾아 “삼성교통 파업은 불법은 아니지만 명분 없는 파업”이라며 “조건 없이 파업을 철회하면 다양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사기업의 적자를 시에서 메워달라는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 원칙대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교통이 공공성을 내세우고 있지만, 공공성은 자로 잴 수 없는 기준”이라며 “파업 장기화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는 삼성교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조 시장은 전세버스 운영비와 관련해서는 “많은 비용을 들여 전세버스를 운영하게 된 원인은 바로 삼성교통의 파업 때문”이라며 “시도 삼성교통 파업으로 매일 전세버스를 동원하는 등 적잖은 비용부담을 안고 있는데 이후 삼성교통에 대한 손해배상 신청 여부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 자원봉사단체협의회도 이날 삼성교통 노조에 즉각 파업을 철회하고 조건 없는 정상운행을 촉구했다.
노조는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표준운송원가에 따른 저임금과 열악한 고강도 노동, 임금 체불까지 발생했는데도 시가 왜곡된 선전 방식으로 시민을 자극하는 등 파업 사태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삼성교통 노조는 이날 하대동 선학사거리를 출발해 자유시장 등을 거쳐 시청까지 거리행진을 하는 등 시민들을 상대로 한 거리선전전을 이어갔다.
한편 진주시민소통위원회는 설 연휴 직전 시내버스 파업 장기화로 시민 불편 가중과 행정력 낭비가 우려하며 시와 삼성교통에 사태 해결을 위한 건의안을 제시했다.
정희성기자 raggi@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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