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진정한 어른이 필요하다
[천왕봉]진정한 어른이 필요하다
  • 경남일보
  • 승인 2019.02.1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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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존경할 만한 어른들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어른과 나이 많은 늙음은 다르다. 늙음은 나이 먹은 사람을 지칭하지만 어른은 도덕적으로 성숙된 사람, 미성숙한 세대를 이끌어 주며 그 사회의 중심을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과거는 우리 사회에 ‘존경받는 어른’들이 많았다. 극한 대결과 갈등을 빚다가도 어른의 한마디에 수긍하며 일을 수습하는 미덕이 있었다. 지금은 그런 미덕이 사라졌다. 어느 사회나 아랫사람들은 어른의 가르침을 받으며 분별력을 키우고 성숙되어 간다.

▶전직대통령의 연이은 구속과 존경받아야 할 전직 대법원장마저 구속되면서 “어른이 없다”는 분위기란 말도 한다. ‘존경받는 어른’도 사라졌지만 자칭 ‘원로’라고 하는 사람 중에는 안타깝게도 오히려 후배들이 걱정해야하는 인물도 있다. ‘어른다운 어른’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어른을 만들고, 인정하려고도 않는 사회 풍토도 문제다. 서양에서 도입된 수평정신과 평등사회가 되면서 일부에선 어른이 필요 없다는 시대란 말도 한다.

▶어른이 없다는 한탄의 소리도 오래됐다. ‘원로’들에 대한 비난과 깎아내리기, 흠집 내기도 성행한다. 어려울 때, 화합을 이끌어내고 대안을 제시해줄 지도자가 지금의 시대에 너무나 부재하다. ‘어른 같은 어른’이 없는 사회나, 나라는 불행하다. 권력자에게 쓴 소리를 할 수 있는 진정한 어른이 필요하다.
/이수기·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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