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 무역업체 산청군 방문, 곶감·버섯 등 6억여원 규모
베트남 무역기업이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고향인 산청군을 찾아 모두 53만9000달러(한화 약 6억600만원) 규모의 수출의향서를 체결했다.
군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베트남 능요(RUNG NHO)사 대표 등 일행이 산청을 찾아 지역 한방가공식품 생산기업을 방문하고 수출의향서와 수출계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능요사의 이번 방문은 지난 2016년 9월 첫 방문 이후 5번째다. 올해 1월 산양산삼주 수출에 이은 2차 수출협의와 함께 곶감과 버섯 등 농특산물 추가 수출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특히 방문 첫날인 11일 자연애제약, 동의초석잠영농조합법인 등 5개 지역 한방가공식품 생산 기업을 방문해 베트남 수입 가능성을 타진했다.
현장 답사를 마친 베트남 일행은 12일 오전 6개 기업과 14개 품목에 대해 53만9000달러 규모의 수출의향서를 체결했다.
군 관계자는 “능요사는 이번 방문에서 산청 대표 특산품인 곶감과 버섯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며 “이번 수출계약 체결 특산물 외에도 다양한 지역 생산물이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산청군은 지난해 12월 8일부터 베트남 하노이 빈컴로얄시티에서 ‘산청 우수농산물 베트남 판촉전과 수출상담회’를 열어 170만달러 규모 수출의향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당시 이 행사장을 방문해 판촉전 참가자들을 격려하는 등 힘을 보탰다고 산청군 관계자는 전했다.
원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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