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하남양떡메 대표, 여성 이장에서 전국 우수 영농조합 대표로
합천 소재 하남양떡메 영농조합법인 성영수(62)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달(2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선정됐다.
하남양떡메 영농조합법인은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양파즙, 떡가래(가래떡), 메주 등 가공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양떡메’ 명칭은 가공제품 중 인기가 좋은 ‘양파즙-떡가래-메주’ 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2016년 합천군 초계면 하남마을 주민 42명으로 시작한 하남양떡메는 연간 100t규모의 쌀, 콩, 양파 등 지역농산물을 수매해 지역경제에 기여했다. 또 가공제품을 통해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여 농촌융복합산업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민들은 ‘양떡메’ 브랜드화를 위해 마을이름을 ‘하남마을’에서 ‘하남양떡메마을’로 변경하기도 했다.
양파를 껍질채 달여내 항산화 영앙소인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양파즙과 100% 국산 햇콩을 사용한 메주, 하남마을 평야에서 생산된 햅쌀로 만든 떡국용 떡은 소비자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또 ‘농산물 수확’, ‘손두부 만들기’, ‘인절미·송편 만들기’ 등 연간 54회 체험프로그램으로 연간 2000여명의 방문객도 모으고 있다.
양떡메마을의 성공은 성 대표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2013년 하남마을 첫 여성이장을 맡으면서 합천군청과 면사무소를 들낙거렸다. 마침 정부가 공모하는 각종 마을단위 사업을 알고 시도하게 됐다. 정보화마을사업도 그렇게 시작됐다.
양떡메마을영농조합은 수익금을 나누는 방식도 특이하다. 마을공동급식소를 통해 주 5회 점심식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민이 함께 식사를 하다보니 화합 효과도 나오고 있다. 나머지 금액은 조합원 배당금, 명절 격려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양떡메마을은 화합을 바탕으로 최근 상복이 이어지고 있다. 2016년 제3회 행복마을만들기콘테스트 소득·체험분야 금상(대통령상), 2017년과 2018년에는 ‘정보화마을 운영평가’ 최우수·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와함께 지역 초·중·고등학교 장학금 지원, 경로당에 ‘쌀떡국’을 제공하는 등 지역과 상생하고 있다.
전국 모범 농촌마을로 유명세를 떨치며 사례 발표 요청도 들어오고 있다.
성 대표는 “어떤 상을 받기 위한 목표로 주민들이 움직인 것이 아니다”며 “서로 의견을 나누고 스스로 움직이다보니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우리가 먹을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양심껏 만들고 마을을 운영하다보니 또 다른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의 단합과 섬세함이 농촌사업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게 가장 큰 보람이다”고 덧붙였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하남양떡메 영농조합법인은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양파즙, 떡가래(가래떡), 메주 등 가공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양떡메’ 명칭은 가공제품 중 인기가 좋은 ‘양파즙-떡가래-메주’ 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2016년 합천군 초계면 하남마을 주민 42명으로 시작한 하남양떡메는 연간 100t규모의 쌀, 콩, 양파 등 지역농산물을 수매해 지역경제에 기여했다. 또 가공제품을 통해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여 농촌융복합산업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민들은 ‘양떡메’ 브랜드화를 위해 마을이름을 ‘하남마을’에서 ‘하남양떡메마을’로 변경하기도 했다.
양파를 껍질채 달여내 항산화 영앙소인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양파즙과 100% 국산 햇콩을 사용한 메주, 하남마을 평야에서 생산된 햅쌀로 만든 떡국용 떡은 소비자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또 ‘농산물 수확’, ‘손두부 만들기’, ‘인절미·송편 만들기’ 등 연간 54회 체험프로그램으로 연간 2000여명의 방문객도 모으고 있다.
양떡메마을의 성공은 성 대표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2013년 하남마을 첫 여성이장을 맡으면서 합천군청과 면사무소를 들낙거렸다. 마침 정부가 공모하는 각종 마을단위 사업을 알고 시도하게 됐다. 정보화마을사업도 그렇게 시작됐다.
양떡메마을은 화합을 바탕으로 최근 상복이 이어지고 있다. 2016년 제3회 행복마을만들기콘테스트 소득·체험분야 금상(대통령상), 2017년과 2018년에는 ‘정보화마을 운영평가’ 최우수·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와함께 지역 초·중·고등학교 장학금 지원, 경로당에 ‘쌀떡국’을 제공하는 등 지역과 상생하고 있다.
전국 모범 농촌마을로 유명세를 떨치며 사례 발표 요청도 들어오고 있다.
성 대표는 “어떤 상을 받기 위한 목표로 주민들이 움직인 것이 아니다”며 “서로 의견을 나누고 스스로 움직이다보니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우리가 먹을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양심껏 만들고 마을을 운영하다보니 또 다른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의 단합과 섬세함이 농촌사업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게 가장 큰 보람이다”고 덧붙였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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