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성산 민중당-정의당 '단일화' 시각차 여전
창원성산 민중당-정의당 '단일화' 시각차 여전
  • 김순철
  • 승인 2019.02.1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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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정의당 단일화 논의 적극 임해야”…정의당 “민주당 입장 정리되면 결정”
4월 3일 열리는 창원성산 보궐선거 진보진영 단일화를 둘러싸고 민중당과 정의당의 시각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민중당은 정의당이 하루빨리 단일화 논의에 참여하라고 촉구하지만 정의당은 우선 민주당 입장이 정해져야 결정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지난 15일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정한 노회찬 정신은 ‘진보 대통합’이라며 단일화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민중당은 “단일화는 진보·노동 정치 부활을 염원하는 모든 창원 노동자들과 한 약속”이라며 “권영길·노회찬 의원과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노동 중심 진보 단일화로 승리한 것처럼 역사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불리를 따지기 전에 노회찬 정신, 노동자들과의 약속을 먼저 되새기자”며 “단결된 진보정치의 힘으로 노동자들이 절박한 삶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앞서 정의당 경남도당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이 국회에 입성해야 특권 내려놓기 등 국회 개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창원을 방문한 심상정 의원은 “당마다 유불리나 이해관계가 얽혀있겠으나 진보진영 승리를 위해 서로 힘을 모으고 연대해야 한다”며 “단일화 관련해 현실적으로 민주당 결정이 중요하며 민주당 입장이 정해지면 우리 당도 이 문제에 대해 판단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여영국 창원성산 보궐선거 후보는 “민주당 입장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의견을 밝힐 단계는 아닌 것 같으며 연일 언론 공세를 펼치는 민중당의 방식은 옳지 않은 것 같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노 전 의원의 빈자리를 채워야 할 절박한 상황이라 누구보다 더 이 문제에 노력해야 하는 처지인 것은 맞다”며 “국회 개혁을 위해서 정의당 한 석이 중요한 만큼 다른 진보개혁세력이 힘을 모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4·3 보궐선거 창원성산 진보진영 단일화와 관련해 민중당은 민주노총 조합원 투표를 내세우지만 정의당은 성산구민 대상 여론조사로 단일화 후보를 뽑자는 입장이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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