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설천면 문항리에 위치한 남해 3·1운동 발상 기념탑 주변의 무채색 콘크리트 옹벽에 역사적인 3·1운동과 설천면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벽화로 그리는 등 주변 경관을 정비하고 있다.
이 사업은 1919년 3월 1일 일제치하에 있던 우리나라의 국권 회복을 위해 온 겨레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민족 자존의 기치를 드높이기 위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벽화를 통해 표현하는 것으로 남해군 삼동면 봉화리로 귀촌한 서양화가 하미경 작가 부부가 작업을 하고 있다.
하미경 작가는 “3·1운동 당시 국권회복을 원하는 온 겨레의 간절한 소망을 벽화로 표현하고 있다. 남해군의 역사적인 장소에서 뜻깊은 작업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형재 설천면장은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남해 3·1운동 발상 기념탑 주변에 이런 벽화가 그려짐으로써 갈수록 잊혀져가는 역사의식을 다시금 고취시킬 수 있고, 설천면의 여러 관광자원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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