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시민소통위원회, 제 역할 할까
진주시 시민소통위원회, 제 역할 할까
  • 정희성
  • 승인 2019.02.20 2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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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분과장 선임…본격 활동 앞둬
‘참여시정 기대’, ‘역할 제한적’ 이견
진주시 시민소통위원회가 5개 분과장과 위원 선임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추진한다. 하지만 그 역할과 한계에 대해서는 이견이 분분하다.

시민소통위원회는 △행복한 시민 △건강한 사회 △경제 활성화 △도농 발전 △찾고 싶은 진주 등 5개 분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박영선 전 YWCA 사무총장이 맡았으며 각 분과장은 △최옥순 전 내동면장(행복한 시민) △박혜정 진주여성회 회장(건강한 사회) △정대용 진주시상인연합회 회장(경제 활성화) △한영수 진주시민연대 공동대표(도농 발전) △이순일 진주시체육회 이사(찾고 싶은 진주) 등이다.

각 분과 회원(20명)은 다양한 의제 설정과 고른 참여를 위해 지역별, 성별, 연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달 말에 발표할 계획이다. 시민소통위원회 구성은 조규일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열린 시정과 시민의 시정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출범했다.

분과별 분야에 맞는 주제를 스스로 선정한 후 회의를 통해 결정된 안건은 시민소통위원회의 논의과정을 거쳐 진주시 관련부서에 자문 또는 제안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시민소통위원회가 ‘열린 시정과 시민의 시정참여’를 목표로 의욕적인 출발을 알렸지만 그 역할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붙는다. 시민소통위원회는 시내버스 파업과 관련해 양측에 중재안을 냈지만 진주시가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히면서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이에 일부 위원들은 무력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에 열린 진주시의회 임시회에서도 시민소통위원회의 역할을 놓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기획문화위원회 허정림 위원장은 시민소통위원회의 역할과 한계에 대해 따져 물었다. 허 위원장은 “조규일 시장의 공약으로 시민소통위원회가 출범했다. 하지만 시에서 소통위원회의 중재안을 거부했다는 말이 있다. 소통위원회가 처음 출범할 때 ‘유명무실’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있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진주시 관계자는 “소통위원회의 중재안을 거부한 적이 없다. 아직 조직이 채 정비되지도 않았다”며 “소통위원회가 소통 창구는 되겠지만 갈등 해결 기구는 아니며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아니기 때문에 대안을 제시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영선 위원장은 지난 18일에 열린 임시회의에서 “이번 달까지 조직 정비를 완료하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며 “소통위 대표진을 구성해 시내버스 파업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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