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고성 민주당 예비후보 전원 LNG발전소 반대”
“통영고성 민주당 예비후보 전원 LNG발전소 반대”
  • 강동현
  • 승인 2019.02.21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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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반대 확약서 서명 받아” 환영
한국당 3·애국당 1명 유보…무소속 1명 찬성
통영LNG발전소 건설이 4·3 통영고성 보선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통영사무국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 전원이 LNG발전소 건설 반대에 뜻을 함께했다”며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21일 환경운동연합 통영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19~21일 환경운동연합이 통영어업피해대책위, 진해만굴어업피해대책위와 공동으로 이번 선거 출마 예비후보 캠프에 ‘통영LNG복합화력발전소 반대 확약서’ 문안을 전달했다.

그 결과 사무국은 “민주당 김영수, 양문석, 최상봉, 홍순우, 홍영두(가나다순) 예비후보 전원이 ‘염소가 섞인 온배수 배출로 통영 수산업에 위해가 되는 발전소 건설에 반대한다’는 확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당선 후 발전소 건설이 지역에 끼치는 손해가 크다는 타당성 평가가 나오면 국회의원으로서 발전소 건설 반대활동에 매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영수 예비후보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줄기차게 반대를 주장했고, 최상봉·홍순우·홍영두 예비후보도 토론회에서 발전소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특히 양문석 예비후보는 최근 출마 기자회견과 지역언론 주최 토론회 당시 입장에서 선회해 발전소 건설 반대 확약서에 서명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소속 예비후보들은 모두 확약서에 서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진 예비후보는 최근 토론회에서 “피해에 대해서는 (현대산업개발 측이 아닌) 제3의 전문기관이 공정하게 평가해야 한다”며 발전소 유치를 추진한 시장 재직 당시 입장과 달리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서필언 예비후보는 토론회에서 “안정만을 희생시킬 정도의 이익이 통영에 들어오는지, 건설하지 않는 것이 나은지를 비교 판단해야 한다. 설령 대법원 판결이 나온다고 해도 통영사람이 결정해야 한다”며 서명하지 않았다. 정점식 예비후보도 “발전소 현안에 대해 좀 더 알아본 후 입장을 밝히겠다”며 유보입장을 표명했다.

대한애국당 박청정 예비후보는 발전소 건설에 반대한다는 입장이지만 서명하지 않았다. 반면 무소속 허도학 예비후보는 발전소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발전소가 건설되면 염소 함유 온배수로 인한 수산업 피해와 청정해역 통영 수산물의 브랜드가치가 훼손될 것”이라며 발전소 건립 철회를 주장했다. 이어 “발전소와 같은 대규모 토건 사업이 지역경제의 단기적 부양책으로 여겨질 수 있으나 득보다는 실이 더 많고 고용창출 효과도 미미하다”며 “발전소 건설에 찬성하는 입장에 대해서도 존중하며 다각적인 관점에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동현기자 kca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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