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상화 합의 실패…3월 국회 일정 ‘진통’
여야, 정상화 합의 실패…3월 국회 일정 ‘진통’
  • 김응삼
  • 승인 2019.02.25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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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여야 5당 원내대표단은 25일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3월 임시 국회 소집 여부를 논의했으나 합의에는 실패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최소조건’만 맞으면 3월 국회에 응하겠다고 밝혀, 일정 합의 기대감도 있었으나 성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나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진행된 것이 없다. 더 논의해 국회가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고 봄이왔는데 국회에는 봄이 안 왔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조건 없는 국회 정상화를 강조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손혜원 의원 국조에 여당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을 고려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로 대체하자고 내가 제안했다”며 “한국당도 (손 의원 국조를) 청문회 수준으로 낮추면 신재민 폭로, 환경부 블랙리스트 관련 청문회 등을 같이 여는 것으로 하자고 하는데 민주당이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각 당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설전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 원내대표가 연초부터 정부·여당을 향해 쏟아진 수많은 의혹에 특별검사, 국정조사 등 여당이 하나도 수용한 것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홍 원내대표도 정쟁용 요구에는 응할 수 없다며 맞받아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장과 5당 원내대표는 이후 오찬을 함께하며 논의를 이어갔으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접점을 찾지 못하고 헤어졌다.

다만 여야 원내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지지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하는 데 뜻을 모았다.

공동 성명에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기원,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반을 둔 회담, 북한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적 정착 희망, 회담 결과 예의주시 및 이후 상황 초당적 대처 등 4개 항목이 담겼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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