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전 중·고교 평가관리실에 CCTV 설치
도내 전 중·고교 평가관리실에 CCTV 설치
  • 강민중
  • 승인 2019.02.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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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보안 관리 강화, 출입문 이중잠금장치도 마련
타지역의 시험지 유출 등 학사비리 사건이 논란이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중·고등학교 학생평가에 대한 보안관리 조치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25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중·고등학교 학업성적관리 시행 지침에 따라 올해 1학기 중간고사 실시 전에 전 중·고등학교 평가관리실에 CCTV가 설치된다.

또 평가관리실에는 출입문이 2개인 이중잠금장치를 설치하고, 고사원안 등 평가 관련 문서는 평가관리실내 이중 잠금장치가 있는 보관함에 보관된다.

제출된 고사원안, 문제지 매수 확인 등은 반드시 책임자의 입회하에 이뤄져야 하며, 평가관리실 밖으로의 유출은 금지한다.

문제가 인쇄되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위를 예방하기 위해, 고사원안 인쇄기간 중 인쇄실을 통제구역으로 관리하며, 문제지 인쇄 중에는 평가 문제 촬영이 가능한 전자기기의 소지도 금지된다.

이외에도 평가과정에서도 서술형평가 반영비율을 확대 과정중심 평가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지적 능력 뿐만 아니라,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창의성과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 서술형평가 반영 비율을 확대한다.

중학교 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영어교과는 서술형평가를 환산총점의 50%, 그 외 교과는 환산총점의 30% 이상 실시하게 된다. 고등학교는 전 교과에서 서술형평가가 30%로 확대된다. 환산총점은 지필평가와 수행평가 점수를 합한 최종 산출 점수를 말한다.

또 고교학점제 기반 마련과 교육부 훈령 개정에 따라 고등학교 진로선택 과목은 2019학년도 1학년부터 석차 등급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지 않고, 성취도 A-B-C와 성취도별 분포비율을 표시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성적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들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게 될 전망이다. 방과후학교 수강내용은 2019학년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부터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지 않는다.

최둘숙 중등교육과장은 “학생평가 보안관리 강화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신뢰하는 학교 내신성적 관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학습의 결과만이 아니라 학습과정에 대한 평가로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과정중심 평가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25일은 서부권역 진주시능력개발원, 26일은 동부권역 경남교육연수원에서 중·고등학교 교감 및 평가 담당자 800명을 대상으로 ‘학업성적관리 시행 지침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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