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 77%…전국 하위권
경남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 77%…전국 하위권
  • 김응삼
  • 승인 2019.02.27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애인 주차구역과 승강기 등 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이는 편의시설이 많아지고 있지만,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 집중되고 경남, 충북, 전남 등 지방은 상대적으로 설치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파출소와 우체국, 보건소 등 공공시설은 민간시설보다 장애인편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경남 1만2466개를 비롯해 전국 18만5947개 시설물을 대상으로 시행한 ‘2018년 장애인편의시설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5년마다 장애인편의시설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조사 대상은 1998년 이후 신축이나 증축을 한 공원, 공공건물과 공중이용시설, 공동주택으로 장애인 주차구역과 승강기, 화장실 등 23종의 편의시설이 있는지를 점검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17개 시·도에서 장애인편의시설이 모두 늘었지만, 지역별 격차는 여전했다. 도시지역이 많은 광역시 등 자치단체의 설치율이 높았지만, 도 단위에서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는 도 단위 자치단체의 경우 농어촌 지역과 노후 건축물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설치율 기준 상위 5개 지역을 보면 세종이 88.9%로 가장 높았고 서울 87.9%, 울산 85.1%, 광주 82.2%, 경기 8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북이 70.8%로 가장 낮았고, 전남 73.2%, 경북 74.5%, 전북 77.2%, 경남 77.4% 등의 순으로 저조했다.

경남은 2013년도 설치 대상 시설물 9,351개에 설치율이 67.7% 이였으나 지난해에는 1만2466개 시설물에 77.4%로 9.8% 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서울은 2013년도 대비 설치율이 20.7%포인트 증가해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울산 14.6%포인트, 충남 13.2%포인트, 인천 12.8%포인트, 경기 12.6%포인트씩 늘었다.

또 공공시설이 민간시설보다 장애인편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율은 공공과 민간 모두 80.2%로 같았지만, 적정설치율은 공공부문 72.4%로 민간부문 75%보다 2.6%포인트 낮았다.

특히 공공부문 중 대표적 생활 밀접시설인 파출소·지구대와 우체국, 보건소 등은 장애인편의시설이 낙후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치율과 적정설치율을 각각 보면 국가나 지자체 청사(84.7%, 78.8%), 지역자치센터(82.8%, 74.9%)는 평균보다 높았지만, 파출소·지구대(72.5%, 63.4%), 우체국(75.2%, 66.0%), 보건소(76.4%, 66.9%)는 평균보다 낮았다.

김응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