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민간 우주개발 첫 발 디뎠다
KAI 민간 우주개발 첫 발 디뎠다
  • 문병기
  • 승인 2019.03.0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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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서 우주센터 부지조성 착공식
내년 6월 건립…위성 등 본격 개발
연간 2000억원 규모 부가가치 기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항공산업에 이어 우주산업분야에도 힘찬 도약을 시작했다.

KAI와 사천시는 4일 오후 2시 사천 용당리 인근에서 송도근 사천시장과 여상규 국회의원, 김조원 사장, 이삼수 사천시의회 의장 및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AI 우주센터 부지조성 착공식’을 가졌다.

KAI는 오는 8월까지 2만9113㎡ 규모의 부지를 조성하고, 내년 6월까지 연면적 1만7580㎡ 규모의 민간 우주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우주센터에는 550명 규모의 R&D 사무동과 실용급 위성 6기를 동시 조립할 수 있는 조립장 및 최첨단 위성시험장 등을 갖추게 되며 중대형 실용급 위성의 개발과 양산을 담당하게 된다.

김조원 사장은 “이번 우주센터 건립은 민간 주도의 우주 산업화를 이끄는 도약의 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국내 중소 우주 전문업체들과 협력하여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도근 사천시장도 “작년 새로운 항공산업 유치계획 발표 당시 위성개발센터와 KAI의 민수전용복합동 유치였는 데 모든게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며 “시는 2021년까지 273억 원을 투입, 시험평가인증센터와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항공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KAI 우주센터 유치로 400여 명의 고용창출과 2300억 원의 매출을 예상된다”며 “사천시가 항공산업에 이어 우주산업에서도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도시로 성장하는 시발점이 되어 명실공히 우주항공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향후 KAI는 우주센터 건립을 통해 설계-제작-조립-시험을 One Site로 통합하여 우주기술 개발 인프라를 최적화 하는 한편, 본사 R&D인력 2100여명과의 협업으로 개발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현재 우주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대전연구센터를 우주센터가 위치한 사천으로 이전할 계획으로, 지난 1월부터 200여명이 순차적으로 이동하고 있다.

KAI는 항공사업뿐만 아니라 우주사업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국내 민간 우주기술 강화 및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방침이다.

KAI는 그동안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1호에서 7호까지 1t급 위성과 3t급 정지궤도 복합위성 개발에 참여해 왔다. 첫 민간 주도 개발사업인 차세대중형위성의 개발을 통해 500kg급 표준 위성 플랫폼을 확보하여 향후, 양산과 수출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해 군 정찰위성 수주로 국방위성 분야에도 진출했으며, 향후, 다목적실용위성, 정지궤도복합위성, 항법위성 등 다양한 위성 개발 참여가 기대된다.

이뿐 아니라 한국형발사체(누리호)의 총조립 기술을 기반으로 발사체 체계종합기술을 강화하고 향후, 위성 발사 서비스 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우주 전문 업체로서의 입지를 구축한다는 목표이다.

KAI 관계자는 “향후 우주사업 인프라 및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현재 연 2000억 원 규모인 우주사업 매출을 2030년 연 1조원 규모로 성장시켜 국내 우주산업 발전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KAI 민간우주센터 부지조성 착공식이 4일 오후 2시 사천읍 용당리 일원에서 개최됐다.사진은 KAI우주센터 조감도./사진제공=KAI



 
4일 오후 경남 사천시 사천읍 용당리 601 일원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김조원 사장과 송도근 사천시장, 여상규 국회의원 등 지역인사들이 KAI 우주센터 부지조성 착공식 첫 삽을 뜨고 있다. 연합뉴스

 
KAI 우주센터 부지조성 착공식이 4일 오후 2시 사천읍 용당리 일원에서 개최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제공=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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