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 아직 미흡
진주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 아직 미흡
  • 김응삼
  • 승인 2019.03.04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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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 신규채용 20.2%…전국 평균 이하
LH 18.5% 최하…주택관리공단은 40%
정부 동일 생활권역으로 범위 확대 추진
진주혁신 도시로 이전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10개 기관의 작년 지역인재 채용 실적이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20.2%에 불과했다.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률은 작년 23.4%로 나타났고,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2년까지 3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부가 4일 발표한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작년 지역인재 채용 실적에 따르면 진주 혁신도시에 소재한 LH 등 10개 기관의 신규채용 인원은 816명이다. 이 중 지역인재는 164.5명으로 20.2%의 채용률로 전국 11개 혁신도시 중 8위에 머물렀다.

특히 LH는 신규채용 인원 352명 중 65명만 채용, 채용률이 18.5%로 가장 낮았다. 반면 주택관리공단은 신규채용 인원 10명 중 4명을 채용, 채용율이 40%에 달했다. 다음이 한국시설안전공단으로 7명 가운데 2명을 채용해 28.6%로 높았다.

한국남동발전이 신규채용 인원 73명 중 15명을 채용해 20.5%로 경남 평균을 밑돌았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도 신규채용 인원 250명 중 51.5명으로 20.6%를, 중소기업진흥공단도 신규채용 인원 124명 중 27명을 채용, 채용률은 21.8%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국토부는 지역 청년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 지방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 제도를 시행했고, 혁신도시법에 따라 매년 채용 실적을 공개했다.

작년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인원은 총 6076명이며 이 중 1423명을 지역인재로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인재는 공공기관이 있는 시·도의 대학이나 전문대학, 고등학교 등 학교 출신이다.

지역별로 지역인재 채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으로 32.1%를 기록했다. 강원(29.1%), 대구(27.7%), 울산(23.8%), 경북(23.5%) 등 5개 지역은 평균(23.4%) 이상이었다.

반면 충남(21.9%), 충북(21.2%), 광주·전남(21.1%), 경남(20.2%), 전북(19.5%), 제주(19.4%) 등 6개 지역은 평균을 밑돌았다.

기관별로 전체 109개 기관 중 58개 기관은 목표를 달성했으나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저작권위원회, 국방기술원 등 50개 기관은 혁신도시법령에 따른 의무채용 적용 대상이 아예 없었다.

의무채용 대상이 없는 50개 기관 중 13개 기관은 정규직 전환, 37개 기관은 지역본부별 채용, 5명 이하 소수모집, 연구·경력직 채용 등이 주된 사유였다.

작년 신규 채용된 인력 중 의무채용 대상에서 제외된 인원이 전체의 49.5%(709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제도가 다소 겉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국토부는 지역본부별 채용이나 연구 경력직의 채용 현황을 분석하고 예외 조항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인재 채용 범위가 공공기관 이전지역인 광역시·도로 한정돼 다소 좁다고 판단하고 채용범위를 동일 생활권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부산·울산·경남권, 강원권, 제주권, 대구·경북권, 대전·충청권, 광주·호남권 등으로 통합될 수 있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간담회와 토론회 등을 열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광역화 당위성을 적극 설명해 지자체 간 합의를 유도하고 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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