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 재발견 르네상스 여는 ‘마산합포구’
근현대사 재발견 르네상스 여는 ‘마산합포구’
  • 이은수
  • 승인 2019.03.0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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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항 개항 120·부마민주항쟁 40주년
‘사람중심 새로운 창원’ 맞아 비상 준비
근현대사·문화알리기, 명품 해안 만들기
행정서비스 다변화로 소통·공감구정 추진
 
마산해양신도시와 돝섬.


바다와 문화가 어우러진 마산합포구가 오랜 잠에서 깨어난다. 올해 마산항 개항 120주년, 기미년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맞이한 창원시 근대현대사의 중심에 자리하며 자연스레 마산합포구 역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근현대사 재발견이라는 시대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통해 지나온 여정을 밀도있게 파헤치며 르네상스시대를 활짝 열어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다.

174㎞에 이르는 해안선과 푸른 바다, 불의에 항거한 유구한 역사, 그리고 문화예술의 향기가 서려있는 창원시 마산합포구(구청장 장진규)가 민선 7기 ‘사람중심 새로운 창원’ 시대를 맞아 새로운 비상(飛翔)을 준비하고 있다. 마산합포구는 인구 18만 명에 면적은 241㎢로 인구수는 창원시의 5개 구 중에서도 적은 편인 반면에 관할 면적은 가장 넓다. 이곳에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 추진과 함께 많은 이야기의 중심에 서 있다.

◇ 창원의 역사·문화 바로 알기 앞장

마산합포구는 창원 근현대사의 중심이 되어 온 곳이다. 120년 전 마산항이 개항했고,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한 4·3삼진연합의거는 전국의 4대 독립만세운동으로 불린다. 또 우리나라 민주화의 선봉에 섰던 3·15의거와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역시 마산합포구 일원에서 발원했다. 특히 올해는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맞이했고, 최근에는 창동사거리에 부마민주항쟁 창원사무소도 자리를 잡았다. 또 불의에 항거한 정신뿐만 아니라 조각가 문신, 시인 천상병 등 문화예술인의 발자취도 곳곳에 남아있다. 이에 따라 창원시가 근현대사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 등에 발맞추어, 마산합포구 역시 근현대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자체사업도 마련했다

우선 이달 말부터 내달까지 구청 앞 화단과 월영광장, 서성광장일원에 태극기 바람개비를 설치해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것과 함께 태극기달기 운동 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지역내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 문화유산을 몸소 체험하고 느끼는 프로그램인 ‘나의 문화유산 답사’도 운영한다. 프로그램에는 마산헌병 분견대, 3·15의 발원지, 4·19혁명 진원지,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 등 민족의 아픈 역사는 물론 진동리유적지, 월영대, 몽고정 등의 근현대 이전의 역사까지 배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면동에서도 전설의 고향 ‘진동’ 문화유산 탐방, ‘고운 최치원 선생’ 캐릭터 외벽 벽화사업 등의 작지만 의미 있는 사업들이 추진된다.

 
장진규 마산합포구청장 신마산 번개시장 방문.
창동예술촌.


◇ 푸르고 쾌적한 명품 해안변 조성

마산합포구 지역은 마산만 물길을 따라 해안선의 길이가 174㎞에 이른다. 이는 창원시 전체 324㎞의 해안선에 반이 넘는 수치다. 특히 마산만의 수질이 여러 기관과 단체의 노력으로 푸른빛으로 돌아오며 창원의 미래를 건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저도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와 광암해수욕장이 개장해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자리를 잡은데 이어 마산로봇랜드가 오는 7월 개장을 예고했고, 인근에 구산해양관광단지 역시 오랜 표류를 끝내고 본격적인 사업착수를 앞두고 있다. 또한 스마트도시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마산해양신도시까지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되면 마산합포구의 경제 부흥을 이끌 새로운 아이콘으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최근에는 황금돼지의 해 특수를 맞아 돝섬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구 자체로도 구산반도의 해안선을 따라 이어져 있는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와 해양드라마세트장 활성화를 위해 시민·관광객과 함께 하는 프린지 음악회 개최, Sea&Wood 향기나라 조경관리 공사 등을 추진한다. 또 174㎞의 해안선과 그곳에 자리한 어항 32개소, 도서 24개소 등에 19명의 인력을 투입해 해양쓰레기 신속수거와 처리로 푸르고 쾌적한 명품 해안변 조성에 힘을 보탠다. 아울러 광암해수욕장에 특별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오는 7월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해바라기 공원을 조성해 ‘꽃과 바다’, ‘태양과 해바라기’가 어우러진 특색있는 관광지로 만들어간다.

◇ 혁신구정을 통한 새로운 비상 준비

마산합포구는 행정서비스의 다변화 요구에 발맞춰 소통과 공감의 혁신구정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비상도 꿈꾸고 있다.

우선 현장행정을 강화한다. 신마산 번개시장, 마산야구메카 조성지역 등 민원해소와 행정지원이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곳은 간부공무원들이 현장을 직접 찾고, 이를 혁신토론회로 연결해 해소방안 마련에 집중한다. 또 구청장이 주1회 생활불편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반갑데이’와 월1회 구정 전반에 대해 현장에서 주민들의 제안 의견을 반영하는 ‘반짝데이트’도 운영한다. 확대 간부회의와 구청장 티타임, 혁신토론회 등 행정수요에 맞춰 회의방식도 유연하게 대처해 나간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수요자 만족의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고,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운영으로 주민과의 협업을 통한 복지사각지대 예방에 앞장선다. 또 청사 1층 민원실에 유아동반 민원인을 위한 ‘유아놀이방’을 설치해 사람중심의 민원편의를 제공하고, △오동동 상가거리 뒤 도로개설 △산호동 갈릴리교회에서 관음사주차장간 도로개설 △진동 주도마을 진입도로 확장 등의 도로 개설, 보행환경 개선 위한 보도정비, 청량산 산책로 정비 등 도로 인프라 정비에도 사람중심 개념을 도입한다. 아울러 변호사, 법무사, 세무사 등이 농어촌지역이나 전통시장 등으로 직접 찾아가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동네 찾아가는 무료법률상담실’을 운영하고, 재난으로 인한 건축물의 외부마감재 탈락 등 2차사고 예방을 위해 ‘긴급지원출동반’도 지원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장진규 마산합포구청장.


[人터뷰] 장진규 마산합포구청장
“구민 한 분 한 분의 삶에 힘이 되도록 최선 다할 것”


“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습니다.“

장진규 구청장은 “평소에 현장을 많이 다니려고 노력하고 있다. 공직자는 구민들을 챙기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인 만큼, 구민 한 분 한 분의 삶에 힘이 되도록 세심한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며 현장행정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에 신마산 번개시장과 산호동 상가지역을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다녀왔다. 장 구청장은 “신마산 번개시장은 매주 일요일 새벽에 열리는데 시장통이 좁은데다가 단시간에 많은 인파가 몰리다 보니까 시민불편사항이 많았다. 또 산호동 상가지역은 창원시가 발표한 마산야구메카 조성계획에 포함된 곳으로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현장에서 머리를 맞댔고 또 구청에 돌아와서는 혁신토론회를 열어 민원해소와 지원방안을 발굴했고, 이를 현장에 접목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마산합포구 지역내에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창원을 대표하는 바다와 문화가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 보니 여러 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전부터 자리 잡은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해양드라마세트장, 광암해수욕장에다 올해는 마산로봇랜드가 개장하고, 인근의 구산해양관광단지도 사업착수에 들어갔다. 또 마산해양신도시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새 야구장을 중심으로 ‘마산야구메카’ 조성계획이 발표되기도 했다. 이에 장 청장은 “구청에서 할 일은 이들 사업이 잘 진행되도록 보조를 잘 맞추고 또 우리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발굴해서 시너지를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마산합포구는 창원 근현대사의 중심에 서온 곳이기도 하다. 올해 마산항 개항 120주년, 기미년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맞이했다. 특히 이러한 역사의 중심이 우리 구에 모두 자리하고 있다. 또 진북면 지산리에는 4·3삼진의거 기념관, 서항지구 친수공간에는 민주주의 전당 건립 계획도 발표됐다. 내년은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3·15의거 60주년을 맞이하기도 한다. 장 구청장은 “시에서 도시 정체성 확립을 위해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고 있는데, 우리도 거기에 발맞춰 구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경제와 인구문제가 큰 걱정이 아닐수 없다. 장 구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지난 1월에 경제살리기 실행계획 보고회를 열어 구청 전부서와 면동에서 48개의 사업을 발굴했다. 그래서 계획한데로 사업을 잘 실천해서 경제살리기에 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인구 문제는 월영동에 대규모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구문제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지난해 폐장 16년 만에 재개장한 진동 광암해수욕장.
마산의료원 앞 4·19혁명 진원지 표지석.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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