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진 보강공사 중 화재
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학생들이 등교 중이던 8시 38분께 시작된 불은 학교 체육관 800㎡ 여를 태워 88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9시 11분께 진화됐다.
다행히 불이 난 체육관 안에는 학생들이 없었고, 체육관 바로 옆에 위치한 병설 유치원이나 학교 본관으로 불이 번지기 전에 진화돼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학교 관계자는 “불이 난 것을 확인한 선생님들이 등교 중이던 학생들과 교실 내부에 있던 학생들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며 “아이들이 좀 놀랐을 수는 있지만 소방대피 훈련을 수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동요하지는 않았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당시 체육관은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내진 보강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일단 불이 체육관 내부 공사 도중 용접 불꽃이 튀며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학기 도중에 공사가 진행 중이었던 것과 관련, 김해교육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학교 공사는 방학 기간 중 진행하지만 내진보강 공사는 최소 3개월에서 길게는 4개월이 필요하기 때문에 방학 내에 완료할 수 없다”며 “학생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안전 조치를 해두고 공사를 했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화재가 완전히 진화되자 안전 교육을 실시한 후 급식부터 수업까지 모든 과정을 평소처럼 진행했지만, 불탄 체육관 바로 옆에 위치한 유치원은 휴업했다.
박준언·백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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