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감 큰 ‘미니선거’ 여야 5당 세심한 공들이기
무게감 큰 ‘미니선거’ 여야 5당 세심한 공들이기
  • 김응삼 기자
  • 승인 2019.03.06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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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인 창원 성산, 통영·고성 선거구의 여야 대진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창원 성산은 원내 7당 중 민주평화당과 대한애국당을 뺀 여야 5당이 모두 후보를 출전시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권민호 창원성산 지역위원장,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강기윤 전 의원, 바른미래당은 이재환 부대변인을 각각 공천했고, 정의당은 여영국 경남도당 위원장, 민중당은 손석형 창원시당 위원장을 후보로 확정, ‘5파전’ 이 형성됐다.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등 2곳으로 ‘미니 선거’지만, 내년 4월 총선에 앞서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여부 및 선거 결과는 내년도 부산·경남(PK) 총선의 ‘풍향계’가 될 수 있어 여야 모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특히 창원 성산은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에 관심이 쏠린다. 왜냐하면 후보 단일화가 승부에 결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창원 성산은 2000년 이후 치러진 5번의 총선에서 진보 진영이 3번, 보수 진영이 2번을 차지한 곳으로 보수 진영이 당선될 때마다 후보 단일화에 실패했다.


후보 단일화에 대해 민주당과 정의당 및 민중당은 14∼15일 후보 등록 전에는 단일화가 성사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후보 단일화와 관련, 정의·민중당은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경남진보원탁회의에서 2자 후보 단일화 논의가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민주당 권민호 창원 성산 지역구 위원장이 지난 4일 민주당·정의당·민중당 등 범진보로 분류되는 3당 후보가 모두 참여하는 ‘3자 원샷 단일화’를 제안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일단 3자 후보 단일화에 정의당은 환영 입장을 표한 반면, 민중당은 거부 의사를 밝혀 삼자 간 협상 추이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당 각 당 지도부가 창원으로 출격, 선거 지원에 나서면서 선거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지난주부터 창원 시내에 아파트를 얻어 창원에 머무르고 있고,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지난달 중순부터 창원에 오피스텔을 얻어 상주하는 등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리고 있다.


통영·고성은 6일 현재 민주당 만 후보자를 내정했다. 민주당은 5일 후보 경선 결과, 양문석 46,25%, 홍순우 27.27%, 김영수 13.73%, 최상봉 8.38%, 홍영두 4.16%를 각각 득표해 양문석 전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을 후보자로 내정했고, 이의 신청 등을 거쳐 8일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한국당은 오는 10일 여론조사 경선을 거쳐 1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후보자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후보자 경선에는 김동진 전 통영시장,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1차관, 정점식 변호사 등 3명이 참여했다.


바른미래당은 후보 신청기간을 연장하며 적임자를 물색 중이지만, 후보를 내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민주당과 한국당 후보 간 1대1로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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