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조합장선거 격전지를 가다(하동군수협)
동시조합장선거 격전지를 가다(하동군수협)
  • 최두열
  • 승인 2019.03.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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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수협, 전직·현직 조합장·군의회의장 출신 출마…최대 격전지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하동지역 9개 농·축산 농업협동조합과 수협, 산림조합의 조합장 후보가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동군 지역 조합장 선거구는 금남·금오·옥종·하동농협·화개농협·지리산청학농협·하동축협 등 7곳과 하동군수협과 하동군산림조합 등 2곳 이다.

후보자 등록 결과 금남·금오·하동농협은 2명, 화개농협과 하동수협은 3명, 지리산청학농협은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나머지 3곳은 단독 출마에 따라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단독출마한 곳은 옥종농협의 경우 현 정명화(56) 조합장, 하동축협은 이병호(63) 현 조합장이며, 하동군산림조합은 이종수 현 조합장의 3선 불출마에 따라 정철수(62) 전 하동군산림조합 감사가 당선 확정됐다.

4명이 출마한 지리산청학농협은 현 조합장인 오홍석 조합장을 비롯해 김용수 전 금오농협 전무, 박한균 지리산청학농협 청암지점 과장대리, 박종화 전 진주북부농협 전무가 출사표를 던지고 표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선거구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곳은 3명이 출마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하동군수협이다. 이곳은 개표 전까지는 당락을 장담할 수 없을 정도이다. 전·현직 조합장 출신과 전 하동군의회 의장 간 3자 구도로 출마 후보들의 경력이 화려하다.

3선에 도전하는 전이언(64) 후보는 현 조합장이라는 프리미엄을 가지고 조합원들의 신임을 얻고 있다. 군의회 의장 출신인 손영길(52) 후보는 군의원 당선되기 전 하동군수협 대의원을 여러 차례 지내면서 조합원들의 지지기반이 탄탄하다.

전 조합장 출신인 강순석(81) 후보는 관선과 직선을 통해 당선된 다선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원 지지를 받고 있다.

전이언 후보는 “지난 4년간 조합을 운영하면서 우리 조합의 자산 규모가 2600억원이 됐고, 앞으로 3100억원대로 목표를 잡아 놨는데 5000억원대까지 규모를 크게 늘리고 싶다. 특히 지난해 진주에 지점을 냈는데 대구나 수도권에 추가로 지점을 내서 우리어민에게 이익이 많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임직원 사기를 높이고 단합을 이루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조합을 만들겠다”며 “조합원들이 어획하고 양육한 수산물을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판로를 개척하겠다”면서 “조합원의 권익을 대변하고 보다 풍요로운 삶을 위하여 조합원 복지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손영길 후보는 “수협 대의원, 하동군의회 운영위원장과 의장 등을 역임하면서 하동 수산업 미래와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 풍요롭고 살기 좋은 명품 어촌 조성을 위해 조합경영 혁신과 조합원 복지 향상 등에 역점을 쏟는 한편 유통기반 선진화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5대 핵심공약으로 조합경영혁신, 조합원 복지향상 및 지원상태 및 지원사업확대, 보상업무확대추진, 가고싶고 살기좋은 어촌기반조성, 수산물 유통기반 선진화 체계를 구축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순석 후보는 “수협의 경제사업이나 위판 등이 제대로 안 되고 있어서 어민들 요구로 출마하게 됐다”며 “당선되면 수협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핵심공약으로 누적된 보상문제 해결, 결박돼 조업을 할 수 없게 된 어선은 보상 폐업 조치, 마음놓고 재첩을 채취할 수 있게하고, 안정된 조합경영을 하며, 위판장 환경개선과 질서 및 수산물 단가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두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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