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국내 최초 ‘소화배관 수리계산프로그램’ 개발
LH, 국내 최초 ‘소화배관 수리계산프로그램’ 개발
  • 강진성
  • 승인 2019.03.11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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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방기준 적용해 불편 해소
설계용역 업체에 무료개방하기로
비싸고 불편했던 외국산 아파트 소화배관 수리 계산 프로그램을 대체할 한국형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진주본사에서 한국형 소화배관 수리계산 프로그램인 ‘LH-HAS(엘에이치-하스, Hydraulic Analysis System)’를 시연했다.

소화배관 수리계산은 전용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각 배관별 압력과 유량, 유속 등을 고려한 최적의 소화배관 관경을 산출하는 성능위주 소화설비 설계방식이다.

기존에는 외산 프로그램인 ‘파이프넷(pipenet)’이 가장 알려져 있다. 프로그램 가격은 1000만원 가량이며 매년 인증 업데이트 비용으로 300만원 가량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산 프로그램이다보니 미국, 영국, 중국 화재안전기준만 지원해 국내 실정과 맞지 않는 불편이 있었다.

일선 설계자들은 해외 기준으로 데이터 값을 낸 뒤 국내 기준에 맞게 일일이 조정해야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이번 한국형 프로그램은 LH가 지난해 8월 자체개발 용역에 착수하여 (사)한국소방기술사회 등 전문기관의 기술자문을 거쳐 완성했다. 국내 화재안전기준(NFSC) 및 LH 설계기준에 맞춘 인터페이스를 적용하고 각종 명령어를 한글화했다. 또 자재 명칭에 국내 KS기준을 적용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파트 스프링클러와 옥내 소화전 설계 등에 사용된다. LH는 향후 자체 소방설계용역에 참여하는 업체에 ‘LH-HAS’를 무료 개방해 비용 부담도 줄여 줄 계획이다.

이제헌 LH 주택설비처장은 “국내 소방기술분야 발전 및 설계업계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LH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프로그램 개발을 계기로 불모지인 국내 소방분야 소프트웨어 시장이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11일 LH 진주본사에서 한국형 소화배관 수리계산 프로그램인 LH-HAS 시연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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