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표 나온 4·3 보선…여야 지도부 "경남으로"
대진표 나온 4·3 보선…여야 지도부 "경남으로"
  • 김응삼·강동현·이은수기자
  • 승인 2019.03.1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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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사무소 개소…선거열기 고조
창원성산, 진보단일화 승패 좌우
통영·고성 한국당 후보 확정 '4자구도'
4·3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선거구 대진표가 나왔다. 여야 5개 정당 후보가 확정되면서 당 지도부가 총 출동해 선거 지원에 나서면서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창원 성산’ = 원내 7당 중 민주평화당과 대한애국당을 뺀 여야 5당이 모두 후보를 출전시켰다.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자유한국당 강기윤, 바른미래당 이재환, 정의당 여영국, 민중당 손석형 예비후보와 무소속으로 통합진보당 출신인 박훈 변호사가 출마를 선언했다.

각 후보들은 선거 사무소를 열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11일 한국당 강 후보, 12일 바른미래당 이 후보, 13일 정의당 여 후보가 당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갖는다. 앞서 민주당 권 후보는 9일 선거대책본부 발대식을, 민주당 손 후보는 1월에 선거 사무소를 열었다.

창원 성산은 범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여부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4·3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이 사흘(14∼15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범진보 진영의 후보 단일화는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단일화 방식·시기를 놓고 3자 원샷 단일화를 할지, 2자 단일화 후 단계적 단일화를 할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

다만 아무리 늦어도 투표용지 인쇄일(25∼27일 잠정)전까지는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퍼져 있다. 투표용지 인쇄 후에는 단일화를 하더라도 사퇴한 후보 이름이 투표용지에 그대로 남아 있고 사퇴 여부도 표기할 수 없어 단일화 효과를 제대로 살릴 수 없다.

한국당은 황교안 당 대표 취임 후 첫 선거로 내년 총선 주요 승부처인 PK(부산·경남) 민심을 가늠해볼 수 있어 당에선 총력 지원 모드에 돌입했다.

◇통영·고성 = 한국당이 11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어 정점식 후보를 후보자로 확정함에 따라 민주당 양문석 후보, 대한애국당 박청정 후보, 무소속 허도학 후보 등 4자 대결 구도로 압축되는 모습이다.

한국당이 1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경선에서 정 후보(42.22% 신인 가산점 포함)가, 김동진 전 통영시장(29.80%),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1차관(35.03%)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경선은 선거인단 여론조사 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 후보는 대표적인 ‘공안통’ 검사 출신으로, 황교안 대표와 검찰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최측근 인사다. 박근혜 정부 시절 통합진보당 해산을 이끈 법무부 ‘위헌정당·단체 관련 대책전담팀’ 팀장을 맡아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 직접 정당해산심판 최종 변론에 나선 황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경선에 참여했던 서필언·김동진 예비후보는 이날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투명한 과정 없이 결과만 발표한 것에 대해 한국당에 강력하게 이의제기를 신청했다”며 여론조사 결과 공개를 요구하며 반발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8일 양문석 후보를 확정했다. 양 후보측은 중앙당과 협의 거쳐 이번 주말쯤에 선거대책본부를 발족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통영에서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가 참석하는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최고위에서는 성동조선해양의 매각 문제를 비롯해 이 대표가 밝힌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상생형 지역 일자리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응삼·강동현·이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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