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공감치안을 통한 자살예방
[기고]공감치안을 통한 자살예방
  • 이은수
  • 승인 2019.03.12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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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운(진해경찰서 용원파출소 3팀장 경위)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정신질환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최근 3년간 하루 평균 33명 정도가 자살을 하고 있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인구가 연간 평균 24.3명으로 연간 1만 3000여 명이 자살로 사망하고 있는데, 교통사고 사망률의 2.5배에 달하고 있다. 이는 OECD국가 평균의 약 2배 이상으로 수년째 1위를 달리고 있는 불명예를 안고 있고 실정이지만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은 상대적으로 미약한 것이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예산도 가까운 일본에 비해 80분의 1정도 수준에 그치고 있고, 자살 환경에 내몰린 잠재적 자살자들에 대한 우리사회의 무관심도 자살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자살인구가 OECD 평균인 12명 정도로만 줄어들어도 직·간접적인 사회비용을 수 조원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최근의 경기침체와 더불어 경제적 고립으로 인한 자살은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자살예방을 위한 예산증액 등 정부차원에서의 노력은 물론이거니와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최근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현상으로 1인 가구가 늘어나다 보니, 원룸 등에서 혼자 생활하다 경제적 어려움이나,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진해경찰서 용원파출소는 웅동2동행정복지센터 및 진해정신건강복지센터와 용원파출소 협력단체인 생활안전협의회 등과 연계해 관내 통·반장을 통해 정신질환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내몰린 주민들을 상대로 주기적인 상담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필요할 경우 생필품 등도 지원해 자살예방을 위한 인식을 공유 하는 등 주민과 함께하는 공감치안과 지속적인 관심으로 잠재적 자살을 예방하는데 노력하고 있으나, 무엇보다도 우리 모두의 관심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김기운(진해경찰서 용원파출소 3팀장 경위)

진해경찰서 용원파출소 3팀장 김기운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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