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교수·연구자 “김경수 불구속 재판하라”
부울경 교수·연구자 “김경수 불구속 재판하라”
  • 정만석
  • 승인 2019.03.1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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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명 도청서 선언문…경남·전남 시민단체 보석허가 탄원서 제출
부산·울산·경남지역 교수와 연구자 등이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법정구속된 김경수 도지사 불구속 재판을 촉구했다.

‘김 지사 불구속 재판을 촉구하는 부울경 교수·연구자와 이를 지지하는 대한민국 연구자’ 대표 10여명은 1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 불구속 재판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교수와 연구자 347명이 동의한 이 선언에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김 지사가 당선돼 도정을 정상궤도로 올리며 비정상적이었던 일들이 제자리를 찾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김 지사 구속으로 경남 앞길은 다시 칠흑 같은 어둠 속에 파묻히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지사가 취임한 이래 남부내륙철도, 제2 신항 및 배후단지 조성사업 등 경남 운명을 바꿀 많은 사업이 시작되고 추진됐지만 당장 이 일들이 지지부진해지거나 추진동력을 상실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법의 최종 판결은 존중할 것이다”면서 “전임 홍준표 지사의 경우 1심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도정 중단을 우려한 재판부 배려로 법정구속을 면했던 전례가 있었던 것처럼 경남도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김 지사가 불구속 상태에서 2심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사법부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진주, 사천, 남해, 하동, 산청 등 서부경남과 여수, 순천, 광양, 고흥, 구례 등 전남 동부권 시민사회단체 인사로 구성된 ‘동서포럼’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보석허가를 법원에 탄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후보가 경남-전남 상생발전 정책협약을 맺도록 주관했다.

동서포럼은 “영호남 교류협력 확대, 남해안 광역경제권 구축, 상호교류와 상생협력·발전을 위한 ‘동서상생발전협의회’ 구성 등을 막 추진하는 시점에 김경수 지사의 법정구속으로 모처럼의 지역민들의 열망과 기대가 청천벽력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역대 양 도지사들 중 영호남화합과 상생발전을 위해 가장 강력한 의지와 현실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한 지금, 김경수 지사가 하루 빨리 석방돼 이 계획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정만석·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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