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근로자에 날개 달아주는 일학습병행제
새내기 근로자에 날개 달아주는 일학습병행제
  • 경남일보
  • 승인 2019.03.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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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항공기계과 교수)
 
정화-폴리텍교수

하루에 한번 이상 텔레비전 뉴스와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변화하는 사회의 새로운 소식을 접하곤 한다. 하지만 요즘은 새로운 소식들을 접할 때 입가에 미소보다는 얼굴을 찡그리는 일이 더 많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희망보다는 절망을 자주 마주하는 게 현실인 것 같다. 특히 각종 범죄들,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지는 취업률을 보며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수로써 어깨의 짐이 한층 더 무거워지는 것 같다.

오늘 필자가 소개하려는 제도는 현재 낮아지는 취업률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실시하고 있는 일학습병행제다. 이 제도는 과거 2013년부터 독일 듀얼도제, 호주 및 영국 견습제 등의 제도로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제를 양성하기 위해 취업을 희망하는 근로자를 학교, 교육기관, 기업에서 체계적인 교육과 더불어 역량을 평가하여 그 결과가 일정수준 이상이면 수료증, 자격증, 학력을 부여하고 해당기업에서는 그에 합당한 인사 및 처우를 보상해주는 제도이다.

현재 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일학습병행제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으며, 첫 번째는 자격연계형 일학습병행제로 기업체 입사 1년 이내 근로자로 현장훈련(OJT : On the Job Training)과 현장 외 훈련(Off-JT : Off the Job Training)을 수료한 후 평가를 통해 해당직무에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두 번째는 학위연계형 일학습병행제(P-Tech : Pathways in Technical Education-Oriented Convergent High-Technology)로 특성화고등학교의 도제학교를 졸업한 근로자로 현장훈련(OJT) 44학점 896시간과 현장 외 훈련(Off-JT) 44학점 704시간을 수료하면 해당과정에 대한 산업학사학위를 부여하게 된다. 세 번째는 위 두 가지 제도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것으로 도제제도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으로 구분할 수 있고 도제제도는 도제학교로 지정된 특성화고등학교에서 2학년 1학기부터 재학생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이고,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 기술, 태도 등의 내용을 국가가 체계화한 것이다.

필자는 과거 NCS 개발 참여 및 자격연계형 일학습병행제에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에 참여하였고 현재 2019년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P-Tech과정 지도교수로 직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좋은 제도와 시스템을 가지고 있더라도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제도를 활용하는 근로자와 기업체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늘 느끼고 있다. 가령 기업체에서는 학습근로자의 학습 분위기 조성을 위해 토요일에 진행되는 현장 외 훈련(Off-JT)을 위해 전일 야근 및 특근을 배려하고, 근로자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학습에 열정적으로 충실히 이행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 대학도 이러한 좋은 제도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많은 부분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교육생의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1학년 1학기의 본교 강의 진행, 전문성 향상을 위한 산업기사 특강진행 등의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일학습병행제의 정착과 새내기 근로자에게 엔지니어로써의 기술, 꿈의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정화(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항공기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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