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축제
봄나물축제
  • 경남일보
  • 승인 2019.03.19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변옥윤(객원논설위원)
내일이 춘분이다. 곳곳마다 매화가 활짝 폈고 양지 바른 곳, 벚꽃도 봉오리를 달고 목련은 부풀어 오를대로 올랐다. 아직은 꽃샘바람이 가끔 심술을 부리지만 완연한 봄이다. 이럴 즈음 재래시장은 봄나물 향기로 향연을 베푼다.

▶달래, 냉이, 쑥, 두릅, 머위, 미나리, 시금치, 솔부추, 원추리, 돌나물, 벼룩나물, 고들빼기에 바다나물인 톳, 매생이, 파래, 생미역 등이 지천이다. 옛날 같으면 쌀 뒤주는 비어 가지만 들과 산으로 나서면 이런 봄나물을 캐내 허기를 면하고 겨우내 부족했던 영양을 보충했다.

▶겨우내 언 땅을 뚫고 나온 봄나물은 각종 미네랄과 무기질, 비타민의 보고이다. 나물과 국, 그리고 죽으로 끓여 우리의 밥상을 푸짐하게 채우는 봄나물이 요즘은 축제의 대상이 됐다. 들과 산을 끼고 있는 지자체마다 주변의 특산물과 함께 봄을 알리는 축제를 열고 있다.

▶호리병 속의 별천지라 불리는 우리고장 하동의 봄나물은 유명하다. 지리산과 섬진강을 끼고 있는 자연환경이 그렇다. 때마침 매화가 만발하고 벚꽃이 봉오리를 여는 지금 하동공설시장에서 봄나물 축제가 열린다. 지리산의 산나물도 선을 보이는 하동 봄나물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옛 추억도 되살리고 잃었던 미각도 살려볼 기회다. 하동공설시장을 거쳐 화개장터, 다리를 건너 광양의 매실마을을 둘러보는 드라이브는 환상의 코스이다.
 
변옥윤(객원논설위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