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성산 보선 후보들 지역이슈 ‘설전’
창원성산 보선 후보들 지역이슈 ‘설전’
  • 이은수
  • 승인 2019.03.2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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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창원서 생방송 토론회, 스마트산단·후보 단일화·스타필드 등 견해차
4·3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이 24일 경제 활성화와 후보 단일화 등 이슈를 두고 후보자 토론회에서 설전을 벌였다.

이날 창원시성산구선거관리위원회가 KBS창원 공개홀에서 개최한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선 후보자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권민호·자유한국당 강기윤·바른미래당 이재환·정의당 여영국·민중당 손석형 후보가 참석했다. 토론회 대상자에 해당하지 않는 대한애국당 진순정·무소속 김종서 후보는 연설회로 대체했다.

이들은 창원경제 침체 현상을 우려하면서도 창원국가산단 활성화 등 해법에 대해서는 견해차를 보였다.

먼저 권민호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추진하는 스마트산단은 위기의 창원산단 기업에게 이익이 되며, 청장년 1만개 일자리 창출 등 창원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다른 후보들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강기윤 후보는 “스마트산단은 결국 자동화, 무인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일자리 부족한 상황에서 스마트 산단은 더욱 일자리를 죽이는 정책이 될 것”이라며 “이 보다는 제조업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재환 후보 역시 “일자리 1만개 산출 근거는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독일 아디다스의 경우 스마트공장을 운영해 관리 인력을 제외한 모든 일자리가 사라진 사례가 있다. 반면교사를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영국 후보는 “당선되면 진해구로만 지정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을 창원시 전체로 확대하겠다”며 “방위산업을 지역 산업으로 재편하면 일자리 및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손석형 후보는 “장기적으로는 탈원전이 맞다”면서도 “노동자 생존권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3∼4호기에 대한 창원 연고 두산중공업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창원 스타필드 입점 문제에 대해서는 대체로 말을 아꼈다.

권 후보는 “입점 여부를 둘러싸고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분법적인 찬반으로 답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생존권이 중요한 만큼 지금은 시기와 때가 아니다”고 했으며, 여 후보는 “지금 상황으로는 무리가 있다”고 했다.

손 후보 역시 “재래시장과 소상공인 살리는 대책 없는 입점은 반대”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더 이상 부산에 사지 않아도 되도록 창원에도 복합문화시설이 필요하다. 국회의원이 되면 (상생형) 스타필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 권 후보와 정의당 여 후보 간 단일화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여 후보와 진보단일화를 논의하다 무산된 손 후보는 단일화를 조목 조목 반박했다.

손 후보는 “여 후보가 한국당을 심판할 적임자라고 주장하지만 2012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을 심판하는 총선에서 야권 단일화로 손석형을 낙선시키고 강기윤을 당선시킨 전과가 있다”며 “창원성산을 지역구로 뒀던 고 노회찬 의원을 지키지 못한 정의당과 여 후보는 반성과 성찰부터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강 후보도 “단일화는 앞으로도 있어서는 안 되는 구태·야합 정치로 성산구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정강과 이념이 다음에도 선거공학적으로 이기기 위한 단일화는 구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권 후보는 “여 후보가 보선 원인을 제공한 정당은 후보를 내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이런 점을 유권자들에게 명확히 말씀드리지 않고 후보로 나온 것은 예의가 아니다”고 공세를 폈다.

이에 여 후보는 “보선 원인 제공자가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본인 스스로 사퇴를 하거나 비리나 범죄행위를 저질렀을 때이지, 지금 상황과는 맞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토론은 공직선거법(82조의2)에 따라 실시됐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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