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학 학장 ‘총장’으로 불러야
폴리텍대학 학장 ‘총장’으로 불러야
  • 이은수
  • 승인 2019.03.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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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수(창원총국 취재팀장)
이은수기자
이은수기자

폴리텍대학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취직 잘 되는 대학이다. 이 대학 평균 취업률은 85.8%로 4년제 대학(54.8%), 전문대학(61.4%)보다 월등히 높다. 다양한 기술·기능 분야에 실무를 겸비한 융합형 산업 인력을 양성하고, 산업현장과 강의실을 연계시킨 현장 실무중심 학사제도는 충분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간판보다는 실력의 실사구시, 실용의 직업중심대학으로 공부머리 보다는 일머리를 개발해 최고의 테크니션을 길러내는 대학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때문에 4년제 대학을 그만두고 폴리텍에서 다시 기술교육을 받는 이들 또한 적지 않다.

폴리텍이 젊은이들의 희망으로 떠오른 것은 대한민국 기술 혈맥으로 기술과 땀의 가치를 최고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폴리텍대학은 기술 중심의 실무 전문인을 양성하는 고용노동부 산하의 국책특수대학이다. ‘종합기술전문학교’란 의미를 담고 있다. 전국에 걸쳐 한국폴리텍Ⅰ대학부터 Ⅶ대학까지 7개 대학이 있는데, 한국폴리텍 특성화대학(바이오·섬유패션·항공캠퍼스)까지 포함해 총 8개 대학을 한국폴리텍대학이라 부른다. 8개 대학 35개 캠퍼스와 신기술교육원에서 2년제 산업학사과정, 기능사과정(국비직업훈련), 기능장과정(국비직업훈련), 2년제 학위전공심화과정(공학사) 등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 규모, 교수진이나 학생 취업 등에서 전문대학에 못지 않는 것은 물론 4년제 대학에 견주어도 크게 손색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캠퍼스 수장을 학장이라고 부르는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특히 캠퍼스를 관장하는 권역별 학장의 경우 위상에 맞게 총장이라고 부르는 것이 마땅하다. Ⅶ대학의 경우 창원·부산·울산·동부산·진주캠퍼스가 있으며, 창원캠퍼스가 권역 거점 캠퍼스로 총괄한다. 그런데도 각종 행사에서 학장이라고 소개되다 보니 수많은 동문들 사이에서 “시대가 어느때인데, 아직도 학장이냐, 사기가 저하된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전문대학은 이미 학장 대신 총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적절한 명칭사용은 구성원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사회 발전에도 일조를 한다. 한국폴리텍대학 (권역별) 학장을 총장으로 부르도록 유관 기관의 관심과 노력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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