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성 높이는 만가닥버섯 재배기술 연구
저장성 높이는 만가닥버섯 재배기술 연구
  • 김영훈 기자
  • 승인 2019.03.31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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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위해 유통기간 확대 필요성
도농업기술원 표준기술 연구 중
내년까지 개발·농가 보급하기로

만가닥버섯은 식감이 우수하고 항종양 성분을 함유한 건강한 기능성 버섯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는 물론 유럽, 미국과 캐나다까지 수출이 확대되는 추세이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최근 시장변화 상황을 적극 반영해 육성한 만가닥버섯 ‘햇살’ 품종이 지난해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으로 16t을 수출해 해외시장 개척 발판을 마련하였다.

느티만가닥버섯 신품종 ‘햇살’은 배지제조 후 버섯종균접종과 배양, 생육단계를 거쳐 수확까지 63일 이내로 단축한 획기적인 품종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만가닥버섯이 수출되는 지역이 원거리가 대부분이다 보니 수출을 위해 배로 운반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보통 30일, 이후 2주정도 유통기간이 소요된다. 이렇다보니 버섯의 신선도와 맛이 떨어지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곤 했다.

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6월부터 오는 2020년까지 농촌진흥청과 공동연구개발 사업으로 만가닥버섯 ‘햇살’ 품종의 원거리 수출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 해결을 위해 품질유지와 저장성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구기간 동안 만가닥버섯 적합 배지와 표준화된 재배기술 개발을 통해 ‘햇살’ 품종의 저장성을 강화함으로써 수출맞춤형 버섯 생산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심순애 환경농업연구과 농업연구사는 “앞으로 개발될 표준재배기술을 시범 농가를 대상으로 시험 재배하여 현장적응성을 충분히 검증한 뒤 희망 농가로 기술이전을 할 계획이다”며 “이 기술이 보급되면 여름철과 같이 신선도유지가 어려운 시기도 장기간 저장이 가능한 수출형 만가닥버섯 생산이 가능해져 수출시장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경남도농업기술원이 수출시장 확대에 맞춰 장기간 저장이 가능한 민가닥버섯 재배기술 개발에 나섰다. 사진은 민가닥버섯 ‘햇살’품종. 사진제공=경남도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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