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낙주의 식품이야기
성낙주의 식품이야기
  • 경남일보
  • 승인 2019.04.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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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래는 생활습관병 예방의 특등사수
녹조류의 대표적인 식품인 파래는 시각적으로 매우 시원하고, 미각적으로 신선한 느낌을 준다. 파래는 깊은 바다 색깔처럼 짙푸른 색깔에 특유의 향미를 갖고 있으며, 여기에 부드럽게 씹히는 촉감이 가히 으뜸이다. 주로 파래무침, 파래김무침, 파래국 등으로 먹거나 혹은 말려서 장기간 저장해 두고 김처럼 먹기도 한다. 최근에는 파래가 생활습관병에 좋다하여 과자 굽는데 넣기도 하고, 해태에 섞어서 김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수분 15.2%인 건조 파래는 단백질 23.8%, 지질 0.6%, 당질 42.1%, 섬유질 4.6%, 회분 13.7%로 구성되어 있고, 특수성분으로는 베타 카로틴(β-carotene)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비타민 B1, 비타민 B2, 나이아신 등의 비타민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다. 무기물로는 칼슘이 창자파래와 갈파래에 각각 866 mg% 및 1015 mg%로써 우유 100 mg%에 비해 약 8.7~10.2배가 많다. 철은 창자파래에 28.5 mg%, 가시파래에 37.2 mg%로써 우유 0.1 mg%에 비해 무려 285.0~372.0배에 달한다. 섬유질의 함량 역시 많은 편이라 대장의 연동운동에 좋고, 칼슘이 특히 많아 뼈에서 칼슘이 용출되는 것을 억제하고, 또 새로운 뼈의 형성을 돕는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최근 연구된 파래의 기능성을 요약하면, 먼저 항응고 활성이 높다는 것을 들 수 있다. 파래의 열수추출물은 순수 혈장으로 측정한 대조구에 비해 13배나 높은 항응고 활성을 보였고, 파래의 알카리 추출물은 대조구에 비해 10.8~17배나 높은 활성을 나타낸다고 한다. 그 이유로는 수용성 획분에는 단백질이나 다당류 등의 고분자 화합물의 함량이 높고, 고분자류에는 항응고 활성물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항암작용이다. 파래의 메탄올, 열수 및 알카리 추출물에 대해 피부흑색종세포(B16/F10), 섬유육아종세포(HT1080), 유방암세포(MCF7) 및 간암세포(HepG2)에 대하여 항암 활성을 측정한 결과, 강한 항암 활성을 나타낸 바 파래의 항응고 활성과 항암 활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국내 사망자 사망 원인의 절반 이상이 심장 순환기계 질환인데 이들 질환에 대한 예방의학적 측면에서 혈전의 형성을 방지하고 생성된 혈전을 용해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따라서 파래와 같은 해조류를 즐겨 먹는다면 심장·순환기계 질환과 더불어 오늘날 가장 두려운 질병인 암의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래는 항산화 활성이 뛰어난 식품이다. 학자들에 의해 밝혀진 바는 파래에는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및 베타 카로틴과 클로로필(chlorophyll) 등이 많기 때문이다. 건조시킨 파래 중의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4.65 mg/g, 건조무게를 기준으로 한 다른 채소들과 비교하면, 우엉 5.08 mg/g, 붉은 고추 4.24 mg/g과 비슷한 수준이고, 폴리페놀 함량은 8.97 mg/g으로 풋고추 7.99 mg/g, 브로콜리 9.33 mg/g과 비슷하다. 파래의 베타 카로틴은 1398 μg/100 g으로써 다시마 774 μg/100 g, 톳 756 μg/100 g과 같은 해조류보다 많다. 그리고 베타 카로틴이 많은 채소로 알려진 토마토 542 μg/100 g, 늙은 호박 712 μg/100 g보다도 훨씬 많다. 또한 파래에는 몸에 좋은 고도불포화지방산인 EPA(eicosapentaenoic acid)가 전체 지방산의 20.87%로 많고, 오메가-6 지방산에 대한 오메가-3 지방산의 비율이 1.0%로 낮은 값을 보여 지방산의 조성이 우수함을 알 수 있다. 또 파래는 우리 몸속에서 이미 생성된 유해물질인 지질과산화물이 단백질과 결합하는 것을 저해하는 효과가 크다. 때문에 파래와 같은 해조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은 노화 및 산화적 스트레스로 인하여 증가된 과산화물로부터 세포 및 조직의 기능적 손상을 예방하게 된다. 따라서 여러 가지 성인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데 유익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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