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PK 결투’
작지만 큰 ‘PK 결투’
  • 경남일보
  • 승인 2019.04.0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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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논설고문)
창원성산과 통영·고성서 치러지는 PK(부산·경남) 목장의 결투인 오늘 재·보궐 선거결과가 내년 총선에서의 민심의 추이를 판단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각 당이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나 투표율이 낮을수록 보수정당에, 높을수록 진보정당에 유리하다는 속설도 있다. 창원성산은 ‘진보진영 수성이냐 한국당 탈환이냐’에 통영·고성은 ‘한국당 굳히기 vs 민주당 뒤집기’기가 주목, 승부가 치열할 수밖에 없는 곳이다.

▶사전투표 투표율은 14.71%로 2013년 사전투표 도입 이래 역대 재보선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이다. 창원성산은 경남 지역의 ‘진보정치 1번지’로 정의당 지도부는 “큰 변수 없이 여유 있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여영국 후보의 승리가 굳어졌다고 자신했다.

▶통영·고성은 한국당 계열 후보가 싹쓸이로, 20대 때는 전국서 유일하게 한국당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다. 민주당 입장에선 ‘험지’다. 강한 ‘보수의 아성’이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통영시장·고성군수 모두 민주당이 차지, 민심의 변화 조짐을 보였다.

▶각 당의 대표가 상주, 총동원을 했지만 중도계층의 표심향방에 따라 보수와 진보 양당구도로의 정계개편이 촉발될 수도 있다. 4·3 선거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선거는 두 곳 이상의 의미 있는 ‘PK 결투’다.
 
이수기(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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