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복지 패러다임 확 바뀐다
경남 복지 패러다임 확 바뀐다
  • 정만석
  • 승인 2019.04.07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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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장애인 지역사회 돌봄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 선정
병원 아닌 집에서 자립생활 지원 경남복지 네트워크 구축
경남형 아젠다 스마트산단서 스마트복지 전환 시각 대두
보건복지부가 지난 4일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 지역 공모 결과 시범사업지로 8개의 지자체를 발표한 가운데 이중 경남에서는 김해시가 선정돼 향후 경남지역 노인 장애인 복지의 새로운 모델로 급부상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남은 지난 1월 사회서비스원 설립과 3월 감염관리 지원단 공모에 선정된데 이어 이번에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으로 낙점됨에 따라 경남복지의 완전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이에따라 민선7기 경남도정의 첫 ‘경남형 아젠다’가 스마트산단이었다면 이젠 스마트복지로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는 시각도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커뮤니티케어 선정과 관련한 브리핑을 갖고 보건 의료 복지 통합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2026년 지역사회 통합 돌봄의 보편적 제공을 앞두고 지역의 실정에 맞는 다양한 모델을 발굴·검증하기 위해 전국 8개 시군구(노인 5개. 장애인 2개, 정신질환자 1개)를 선도사업지역으로 선정했다. 1개소당 2년간 총 50억원의 지원은 물론 보건복지부(의료기관 퇴원지원 시범사업, 방문진료사업 등), 행정안전부(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국토교통부(도시재생뉴딜사업)와 연계사업에 우선 반영되는 혜택도 주어진다.

도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도의회와 함께 선도사업 인식 제고를 위한 커뮤니티케어 토론회와 세미나를 추진했고 일본의 도코도 분쿄구청 지역포괄센터 등 우수시설을 견학조사 했다.

민관 전문가를 섭외해 도 컨설팅 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다른 시도와 차별화를 위해 올해 5월에 설립되는 (재)경남사회서비스원 본부를 김해시에 두고 경남사회서비스원과 커뮤니티케어 사업과도 연계를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거둔다는 목표도 세웠다.

도는 이날 박성호 권한대행을 단장으로 주거 보건 복지 등 관련부서가 참여하는 선도사업 지원단을 구성하고 추경에 8억원의 지방비를 확보해 경남형 커뮤니티케어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도 피력했다.

경남형 시범사업은 보건복지부 사업과 달리, 읍면동 단위로 2개소를 선정하는데 경남의 여건에 맞는 현장중심 경남형 커뮤니티케어 모델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일정수준으로 정립되면 전 시군에 확산하기로 했으며 추가로 진행되는 정부 공모사업에도 참여해 국비예산확보에 전력을 투구하기로 했다.

도가 구상하고 있는 경남형 시범사업에 선정된 시군은 먼저 어르신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연령, 경제상황, 건강상태, 주거상태, 동거가족 등 개인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받고 관리받게 된다.

예를들어 치매 초기단계와 만성질환 노인은 간호사의 방문간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해서는 불편없이 지낼수 있도록 문턱제거 등 집수리지원, 부양가족이 급박한 사정으로 단기간 돌봄이 필요하거나 퇴원 후 일상생활에 적응하기 까지 돌봄이 필요한 경우 등은 단기입소시설에서 단기간 보호와 케어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요양등급을 받지 않더라도 몸이 불편하거나 돌봐줄 가족이 없는 노인도 안심하고 지낼수 있도록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를 민간기관과 협력해 제공하게 된다.

박성호 권한대행은 “보건복지부 선도사업에 선정된 것은 경남의 급속한 고령화와 치매유병률이 높아가는 이 시기에 돌봄비용 증가에 따른 사회적 부담을 줄이고 어르신들이 시설이나 병원에서 쓸쓸하게 생을 마감하지 않도록 보건 의료 복지 통합인프라를 구축하기에 최적의 시기가 아닐수 없다.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수 있는 경남을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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