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대산리 ‘석조삼존상’ 주변 절터 확인
함안 대산리 ‘석조삼존상’ 주변 절터 확인
  • 여선동
  • 승인 2019.04.0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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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성립 지방 사찰 추정
함안군은 함안군 함안면 소재 함안 대산리 석조삼존상(보물 제71호) 보호구역 추가 편입 부지에 대한 시굴조사 결과 이 지역에서 전승되어 오던 큰 절의 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대산리 석조삼존상이 있는 마을은 자연부락 이름이 대사동(한절골)인데, 마을에서도 큰 절이 있었다고 전하고 있는 지역이다. 군은 문화재 보호구역 확대에 따라 편입된 부지의 정비에 앞서 절터의 존재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지난 2월부터 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담장, 기둥을 세울 수 있는 초석, 돌무리가 길게 이어진 석열 등과 함께 연꽃이 새겨진 전돌, 기와 등을 확인했다.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개최된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출토된 유물의 성격과 지역전승, 2003년 인접한 부지의 시굴조사에서 확인된 ‘卍’자가 새겨진 기와로 볼 때 통일신라 말~고려 전기에 운영된 사찰로 밝혀졌으며, 조사 결과를 고려할 때 사찰의 중심영역은 마을이 있는 북쪽으로 추정하였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로 지역에 전승되어온 절터를 재확인함과 동시에 절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게 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발굴조사 계획을 수립해 그 성격을 명확히 밝힌 후 보존활용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함안 대산리 석조삼존상의 본존불은 온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의 양식으로 보아 고려시대 불상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좌우의 협시보살은 머리에 두건 같은 높은 관을 쓰고 있으며 길쭉한 얼굴에 눈·코·잎이 평판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또한 우리나라 고유의 한복 같은 옷을 입고 있는데, 어깨의 매듭과 양 무릎에서 시작된 타원형의 옷 주름은 이 불상의 가장 큰 특징으로 고려시대 지방화된 불상양식이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함안군 함안면 대산리에서 통일신라시대로 추정되는 절터를 발견해 조웅제 부군수와 관계자들이 시굴현장을 확인하고 있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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