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 문 잠그고 대치하다 해산
속보=한국국제대학교 교수와 교직원, 학생들이 지난 9일 재단 퇴출과 감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대외투쟁에 나선 가운데(본보 4월10일자 4면보도) 11일에는 이 학교 총학생회, 각 학과 대표 등 학생 100여명이 오전 8시 30분부터 본관 1층 로비를 점거한 채 2시간가량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비리재단 사죄 촉구와 경영권 포기 공문을 재단 측에 보냈는데 아무런 회신이 없어 본격적인 시위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학교 학생들이 비리 사학 퇴출을 요구하며 본관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인 것은 개교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학생 500여명이 집결해 대학 본관과 캠퍼스를 돌며 학습권 침해를 비판하고 학교 정상화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한편 민주노총 진주지역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제대 정상화를 위한 학교 구성원의 공동투쟁에 연대와 지지를 보낸다”며 “국제대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활동을 지원하고 더 나아가 감사원 감사 청구, 교육부 감사 촉구, 학교법인 일선학원의 비리 행위를 밝혀내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