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미래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
[기고]미래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
  • 경남일보
  • 승인 2019.04.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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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수(계룡초등학교 교사)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AI, 빅테이터,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의 등장에 우리 사회는 혁신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미래사회는 고도화된 정보기술을 바탕으로 사회시스템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으며, 불확실성과 문제의 복잡성이 증가하는 시대로 급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혁의 시기 속에서 많은 사람들은 교육계에게 성장과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창의력, 문제해결력, 비판적 사고 및 소통협업 능력 등 미래 핵심 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해 줄 것은 요구한다.

많은 사람들이 미래의 핵심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미래교육은 스스로 학습하고 경험하며 역량을 발현시키고, 개인의 적성과 능력을 토대로 미래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람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미래교육의 가장 핵심적인 방향 중 하나가 바로 융합교육이다. 융합교육이란 융합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우기 위해 등장한 교육의 한 형태이다. 어떤 특정한 과목만 잘하면 된다는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 문제 상황이 제시되었을 때 문제 해결에 필요한 과학·수학·문학·예술 그리고 공학적 요소 등을 연계한 실제적 문제해결로 교육이 변화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사회의 교육은 불확실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하여 융합적으로 사고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가지고 창의융합 문제해결력 가진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을 학교현장에 당장 적용하기에는 쉽지 않음을 교육현장에서는 성토하고 있다. 이에 각 시·도 교육청이 미래교육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은 융합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먼저 걸어가야 하는 것이다.

경남교육청에서는 ‘상상을 현실로’라는 기치를 가지고 미래교육테마파크 건립을 추진하는 과정 중에 있다. 물론 위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접근하기 용이해야 하겠지만, 그 무엇보다 넓고 깊게 논의되어야 하는 것이 ‘공간의 활용성’이다. 경남에는 이미 경남과학교육원, 수학문화관, 창원과학체험관 등의 많은 시설이 있다. 여기에서 미래교육테마파크가 벗어나야할 단어는 바로 ‘비슷한’이다. 미래교육테마파크는 기존에 있는 단과적 요소를 가진 체험관의 형태를 벗어나 학생들이 탈교과적인 사고와 ‘초연결’의 기능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이여야 한다. 단순히 체험과 창작, 공작 활동을 하는 것에서 벗어나 기치 그대로 상상한 것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초·중·고 학생만을 위한 공간일 뿐 아니라 교육에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교사와 교육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줄 학무모를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야 한다. 이러한 교육콘텐츠와 공간을 통해 모두가 함께하는 미래교육을 상상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미래교육테마파크여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라는 말은 시간적으로 아직 오지 않은 먼 시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미래는 시간적으로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미래교육은 시간적으로 멀리 있는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겪고 있는 변화가 지속할 것이라 전망하면서 그러한 변화에 대비한 교육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미래를 전망할 때 오늘날 안고 있는 우리 교육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한발자국씩 걸어가는 길에 모두가 함께 함으로 미래교육에 한걸음 더 빨리 다가갈 것을 기대해 본다.
 
김권수(계룡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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