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섬주민 위한 해양수산행정 강화한다
통영시, 섬주민 위한 해양수산행정 강화한다
  • 강동현
  • 승인 2019.04.16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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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쓰레기·연료운반선 건조 등 추진
선령 20년 넘은 어업지도선 대체 건조
통영시는 섬지역 주민 생활 편의를 도모하고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해 해양쓰레기 운반선과 연료 운반선 건조 등 해양수산행정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시가 이번에 새로 건조하는 선박은 해양쓰레기 운반선(50t) 1척과 연료 운반선(100t) 1척이다.

해양쓰레기 운반선은 그동안 수차례 중앙정부에 건의한 끝에 지난 1월 말 기획재정부로부터 최종 사업 확정을 받아 국비 15억원, 지방비 15억원 등 30억원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내년 말 준공 계획이다. 이 선박이 건조되면 그동안 수시로 임차해서 운영하던 도서지역 해양쓰레기 수거 운반뿐만 아니라 FDA 지정해역의 화장실 분뇨수거, 적조발생 시 황토 및 어류 폐사체 운반, 도서지역 생활쓰레기 수거운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게 된다. 또한 신규 취항에 따른 고용 창출과 임차료 등의 예산을 상당부분 절감할 수 있으며, 해양오염 주범인 폐플라스틱 부표를 적기에 수거 처리함으로써 미세플라스틱 발생 저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료 운반선은 지난해 6월 행정안전부의 연료 운반선 건조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억원, 지방비 10억원 등 20억원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내년 10월 취항 목표다. 이 선박이 취항하면 관내 29개 도서의 연료(LPG, 면세유, 휘발유 등)뿐만 아니라 영농자재 운반, 생필품 운반 등 섬 주민들의 생활 편의 지원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시는 내구연수 20년을 경과한 어업지도선 대체선박 건조를 위해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시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570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고, 도서 및 수산행정에 대한 수요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2021년까지 도비 및 시비 등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0t 규모의 대체 어업지도선 한 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현재 운항중인 어업지도선 ‘경남 237호’는 1996년에 건조되어 현재 시가 보유한 행정선 중 가장 낡았다. 또한 26t 규모의 중소형 선박으로 소매물도, 홍도 등 먼바다의 관할구역 운항 시에는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수차례 제기됐다. 대체 어업지도선이 취항하면 각종 도서 및 수산민원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도서지역 산불 등 각종 재난 및 해난사고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타 지자체와는 차별화된 해상 운반선 및 어업지도선의 취항 운영으로 도서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하고 해양관리와 수산행정을 좀 더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강동현기자 kca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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