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뒤집힌 진실 바로잡겠다”
김 지사 “뒤집힌 진실 바로잡겠다”
  • 정만석
  • 승인 2019.04.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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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나서며 “도민들께 송구”…오늘 도청 출근
법정 구속된 지 77일 만에 풀려난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심에서 뒤집힌 진실을 항소심에서 반드시 바로잡을 수 있도록 남은 법적 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지사는 17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면서 석방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구치소를 나온 김 지사는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는 사실을 꼭 증명하겠다”며 “항소심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떤 이유에서든 경남 도정의 공백을 초래한데에 대해서는 도민들께 진심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아울러 어려운 경남을 위해 도정에 복귀할 수 있도록 그리고 도정과 함께 항소심 재판 준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보석을 허가해주신 재판부께 함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소감을 말하는 내내 굳은 표정을 유지한 김 지사는 대기 중이던 흰색 카니발 차량에 탑승해 경남도청 관계자와 함께 구치소를 빠져나갔다.

김 지사는 18일 오전 정상 출근하며 도정에 복귀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별도의 법적 절차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이 사항이 없을 경우 김 지사가 이날 정상출근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는 김 지사 보석 허가 소식이 알려지자 박성호 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업무보고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간부공무원들은 김 지사가 해결해야 할 여러 현안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청 내부에서는 이날 김 지사의 보석 허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술렁이기 시작했다. 마침 점심시간과 함께 김 지사의 보석 허가 사실이 속보로 전해지자 식사를 마친 공무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김 지사 복귀 후 도정의 변화에 서로 의견을 나누었다. 도청 직원들 대부분은 환영의 목소리를 내며 지난 도정공백을 극복하고 각종 현안을 해결하는 데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다.

명희진 정부특보는 “김 지사가 복귀하면 시급한 경제현안, 도정현안을 역점적으로 풀어갈 수 있고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신공항, 신항, 대우조선 매각 등 현안에 대해서도 문제해결을 위해 직접 나설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동근 경남도 공무원노조 위원장도 “지사 구속으로 인해 경남 도정에 적지않은 차질이 장기화 될까 걱정했다. 지금이라도 지사가 석방돼 어려운 도내 경제 사정 등 현안이 잘 풀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 의미에서 지사 석방을 환영한다”고 했다.

김 지시는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다소 조심스런 행보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8일 출근길에는 별도 입장 발표는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만 현안 점검이 마무리되는 내주께 도정복귀 소감 등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



 
서울구치소 나서는 김경수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보석 허가로 17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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