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민 일상으로 파고드는 전기버스
창원시민 일상으로 파고드는 전기버스
  • 이은수
  • 승인 2019.04.29 1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올해 73대 추가 보급키로
시내버스 중 10% 넘어설 듯
소음·진동 적어 기사도 선호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줄어
창원시 도로를 달리는 시내버스 중 전기버스 비중이 올해 10%를 넘는 등 전기버스가 빠른 속도로 창원시민 일상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창원시는 올해 전기버스 73대를 보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내버스 회사들이 내구연한이 지난 시내버스를 새 버스로 교체할 때 전기버스 구매 비중을 늘린다.

전기버스는 대당 가격이 4억원으로 일반 시내버스보다 2억원가량 비싸지만 국비와 시비를 합쳐 2억을 보조금으로 지원해 구매 부담이 덜하다.

창원시는 지난해 초부터 전기버스 보급을 시작했으며, 마창여객을 시작으로 지난해 전기버스 5대를 보급했다.

창원시 전체 시내버스는 760대 정도다. 특히 올해 목표로 세운 73대를 전부 보급하면 창원 시내버스 중 전기버스 비중이 10%를 넘긴다. 전기버스가 스스히 창원시민의 일상속에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전기버스 운행 초기 성능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지만 마창여객이 창원에서 처음 전기버스를 운행한 지 2년째 접어들면서 전기버스에 대한 호평이 버스업계에 널리 퍼졌다. 운행 도중 배터리가 방전돼 버스가 멈추는 일이 없고 기존 CNG(압축천연가스) 버스와 비교하면 연료비·유지비가 적게 들면서 운행소음, 진동이 적어 시내버스 회사 경영진뿐 아니라 기사들도 전기버스를 선호한다.

변명효 마창여객 기사는 “피로를 덜 느끼는 등 일반버스에 비해 장점이 많아 기사들도 전기버스 운행을 선호한다”며 “친환경버스 운전사라는 자부심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장재영 마창여객 대표는 “전기버스는 기존 CNG버스보다 버스 운행 단가가 1/3∼1/4 저렴할 뿐만 아니라 각종 오일도 교체하지 않을 정도로 경제적이며, 소음도 없고 승차감도 좋아 “모두에게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조용하고 쾌적하며, 더운 날에도 에어컨이 잘나와서 좋다”며 전기 시내버스 확대를 바라고 있다. 창원지역에는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은 물론 장애인이 타는데도 불편함이 없는 저상 전기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창원시의 전기버스 보급은 미세먼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창원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미세먼지 평균농도 대비 1.1%, 100만 이상 광역시 평균 보다 3.5%정도 높아 전기차 등 친환경차 확대를 통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내구연한이 도래한 경유 및 CNG 버스를 대상으로 전기버스 259대, 수소버스 50대를 2022년까지 시내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전기ㆍ수소버스는 기존의 경유 및 CNG 버스에서 나오던 질소산화물(NOx)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5년간 362톤의 질소산화물 배출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전기버스가 마산합포구 지역을 운행하고 있다.
창원 전기버스 주행 모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