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추진
전국 첫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추진
  • 정만석
  • 승인 2019.04.3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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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유해·분진작업 영세업체 대상…7월 김해에 시범 설치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유해·분진작업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을 위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시범설치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위해 도는 30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유해·분진작업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복지증진과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시범설치사업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지사를 비롯해 허성곤 김해시장, 박덕곤 경남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박명진 김해상공회의소 회장, 류조환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장, 이상철 한국노총경남본부 상임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이 이날 체결한 업무협약서에는 경남도는 공동세탁소 설치비를 지원하고 시범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도내 및 전국 확산에 노력하고 김해시는 공동세탁소 설치비를 부담하고 운영에 필요한 장소를 제공하며 자활사업을 통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경남경총과 김해상공회의소는 공동세탁소 설치에 필요한 물품 및 비품을 지원하고 회원사의 공동세탁소 이용 참여를 조직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공동세탁소 물품 및 비품을 지원하고 사내 비정규직 등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시범설치사업은 사회혁신추진단과 도 관련부서인 노동정책과, 복지정책과가 공동협업을 통해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근로조건향상을 위해 기획 추진됐다.

대기업 등과 달리 작업복 세탁 복지가 제공되지 않는 중소영세자업장 노동자들은 가정에서 세탁할 경우 교차오염의 우려와 대기업과의 복지격차로 위화감 등이 발생하기도 한 점에 착안됐다.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는 노동계와 경영계, 지자체가 협력해 세탁소 설치를 위한 각자 역할을 분담하고 자활사업 운영을 통한 사회취약계층의 일자리도 창출해 근로조건 향상, 상생협업 등의 사회적 가치도 함께 이뤄지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는 오는 7월께 김해시에 공동세탁소 1곳을 시범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20명 이하 제조업체 중 유해물질이나 기계가공, 분진발생 업체의 노동자 작업복을 우선 세탁한다.

도는 김해시, 노동계, 경영계 등 협약 참여기관들과 함께 실무팀을 구성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창원시, 진주시, 함안군 등 도내 다른 시·군을 상대로 수요조사를 벌여 공동세탁소 설치 확대를 위한 준비작업도 한다.

김경수 지사는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사업은 사회경제 주체들이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해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하면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도 함께 만들 수 있는 사업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협업당사자들의 착실한 준비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

 
경남도는 30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시범설치사업과 관련해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사진제공=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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