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읍·면·동 10곳 중 6곳 인구 소멸위험 단계
도내 읍·면·동 10곳 중 6곳 인구 소멸위험 단계
  • 정만석
  • 승인 2019.05.02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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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신원면 소멸위험지수 가장 낮아
혁신도시 가임여성 인구 노인의 4배
도정소식지 경남공간에 상세내용 소개
경남지역 인구가 점차 줄어들면서 읍·면·동 10곳 중 6곳 이상은 소멸위험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가 발행하는 책자형 월간 도정소식지인 ‘경남공감’에 이같은 내용의 도내 인구 소멸위험을 담은 5월호를 발간했다.

경남공감에 따르면 가임여성의 20∼39세 인구를 노인인구로 나눈 소멸위험지수를 적용해 소멸위험 여부를 파악했다.

가령 소멸위험지수가 0.5를 밑돌면 가임 여성인구가 노인인구의 절반 미만이라는 의미여서 그 공동체나 지역이 인구학적으로 소멸위험에 진입하고 0.2 미만이면 소멸고위험 단계로 분류된다.

이러한 소멸위험지수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3월 말 현재 주민등록인구에 적용한 결과 도내 308개 읍·면·동(출장소 제외) 중 132곳(42.8%)이 소멸고위험군, 64곳(20.8%)이 소멸위험지역으로 나타났다. 소멸고위험과 소멸위험 읍·면·동을 합치면 196곳(63.6%)이 소멸위험 단계라는 의미다.

읍·면·동별 인구 양극화도 컸다. 소멸위험지수를 기준으로 보면 도내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 곳은 거창군 신원면이다. 0.05인 소멸위험지수는 도내에서 가장 낮다.

3월 말 기준 신원면 가임여성은 41명, 65세 이상 노인은 790명이다.

혁신도시가 들어선 진주시 충무공동은 가임여성이 노인의 4배가 넘는 소멸위험지수 4.5를 기록했다.

거제시 소멸위험지수는 1.3으로 안정권이었지만 남부면(0.13)과 상문동(4.44)은 큰 차이를 보였다.

시 전체 지수 1.22를 기록한 김해시도 생림면 등 6개 면 지역 가임여성 인구는 장유3동(7919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와 함께 군청 소재지인 남해읍, 함양읍, 합천읍, 의령읍, 창녕읍, 고성읍 등도 소멸위험에 직면해 있다.

경남공감은 소멸위험지수가 1년에 적어도 5% 이상 낮아지므로 오는 연말에 도내에서는 소멸고위험 읍·면·동이 161곳(52.3%)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읍·면·동의 절반을 넘는다.

경남공감은 다문화가정과 난임수술에 대한 특화된 지원 등 지역에 맞는 차별화된 저출산대책과 교육·문화·주거·의료 등 정주여건을 개선해 청년여성들의 출산을 지원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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