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종면 청년회, 1300여명 모시고 열아홉 번째 효도잔치 성황
하동군 옥종면은 지난 8일 제47회 어버이날을 맞아 옥종면청년회(회장 변태수) 주관으로 제19회 경로효도잔치를 벌였다고 밝혔다.
옥종다목적생태복합센터에서 열린 경로효도잔치는 지역내 어르신 1300여명을 비롯해 신재범 군의회 의장, 이정훈 도의원, 하인호 군의원, 면내 기관·단체장 및 지역주민 등이 함께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교통수단이 없는 원거리 어르신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버스는 물론 청년회원들이 총동원돼 원거리에 위치해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마을을 직접 순회하며 수송하는 등 편의를 제공했다.
옥종면청년회는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에게 정성이 담긴 풍성한 음식과 다과를 대접하고, 옥뫼풍물패·노래교실·라인댄스·옥산음악봉사단·한국무용팀 등 면내 다양한 취미교실팀이 실력을 뽐내며 어르신들이 하루 신바람 나게 즐길 수 있도록 흥을 돋웠다.
특별히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어르신을 위해 묵묵히 선행을 실천해온 옥계암 성광스님과 어버이를 정성껏 섬기고 가정생활에 본이 되는 효자효부 5명에게 표창장이 수여돼 경로효친사상과 웃어른을 공경하는 효행정신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옥종농협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지역 어르신 9명에게 실버카(활동보조기)를 전달해 가장 필요로 하는 선물을 받은 어르신들은 어린 아이처럼 기쁜 하루를 보냈다.
변태수 회장은 “어버이날만큼은 소외된 어르신 없이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어르신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내실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석 면장은 “오늘 개최된 경로잔치처럼 옥종면을 중심으로 농협·이장협의회 등 면내 기관단체가 합심해 지역 어르신들이 살맛나고 행복한 고장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두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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