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리영달 진주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
[인터뷰]리영달 진주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
  • 박성민
  • 승인 2019.05.16 1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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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관 건립은 후손을 위해 중요”

97년부터 꿈꿔왔던 목표
시간 걸리더라도 제대로
시민 모두의 관심이 중요
“진주시민이여! 진주역사박물관 건립운동에 참여합시다.”

1997년 진주문화사랑모임은 천년의 역사를 빛내고 재조명하며 진주정신과 진주의 정체성을 알리기 위해 ‘진주역사박물관’건립운동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진주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범시민기구를 결성했고 시민운동으로 추진했다. 2000년대 이후에도 꾸준히 역사박물관을 건립하려는 움직임과 시민사회의 요구가 있었지만 예산문제에 부딪혀 좌초되고 말았다. 그러나 최근 3·1운동 100주년과 진주대첩광장 터에 잇따라 유적이 발견되면서 역사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진주시가 리영달 진주문화사랑모임 명예이사장을 추진위원장으로 ‘진주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을 구성해 본격적인 진주역사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영달 진주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1월에 진주원로회의에서 진주역사관 건립을 추진하자는 의견을 모았지. 특히 조규일 진주시장이 적극적으로 건립 의지가 있었어. 내가 나이가 86세인데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그래도 박사님이 시작하셨으니 도와달라고 해서 추진위원장을 맡게 됐지”.(웃음)

리 위원장은 진주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가 결성되고 진주시의 관심이 높아진 것에 대해 “문화 메시지를 던지니 응답이 왔다”고 표현했다. 그렇게 리 위원장이 1997년부터 꿈을 품었던 진주역사관의 밑그림이 다시 그려지게 된 것이다. 이날 모인 각계 학자들과 학예사들은 역사관의 정확한 명칭에서부터 유물의 보관 범위, 역사관 건립장소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리 위원장은 “건립 장소에 대해 아이디어가 많이 오갔지. 서장대 옆에 보건소 터에 할 수 도 있고, 진주청소년회관을 변화를 주자는 의견도 있었어. 또 국립진주박물관이 지금 협소한데 건물을 옮겨 새롭게 해보자는 이야기도 나왔지. 망경동을 개발할 계획인데 그곳 부지에 크게 만들자는 의견도 있었어”라고 전했다.

리 위원장은 도내에서도 마산과 함안, 함양, 밀양, 고성 등 지역에 맞는 역사관이 존재하는데 천년이 넘고 숱한 역사적 사건과 유물이 있는 진주가 아직까지 역사관을 가지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진주를 천년도시라고 하는데 실제는 1300년 도시로 봐야해. 그런 곳에 역사박물관이 없는 곳은 여기 밖에 없는 것 같아. 마산은 일제강점기와 근대유산을 가지고도 역사관을 건립했고 밀양도 독립운동을 중심으로 역사관 만들었어. 국립진주박물관은 임진왜란만 보여주고 있어서 부족한 부분이 있지.”라고 했다.

특히 리 위원장은 “진주시와 조규일 시장이 열심히 하고 있는데 앞으로 많이 힘들 거야. 물론 내가 있을 때 역사관이 완성이 되면 좋겠지만 안되더라도 후손들을 위해서 역사관을 제대로 만드는게 매우 중요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 개인소장 등으로 흩어져있는 진주의 역사적 자료를 모으는 것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걱정했다.

앞으로 진주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는 한달 1번 자리를 마련해 역사관에 모일 자료수집문제와 자료분류, 전시형태 등 논의하고 소위원회를 구성해 자주 의견을 나눌 예정으로 진주의 특징이 담긴 전시를 시민들과 나눌 역사관 건립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될 방침이다.

리 위원장은 “건립될 역사관은 ‘역사관’에 더 나아가 ‘진주역사박물관’으로 확장이 필요해. 역사관 건립은 진주의 뜻있는 사람들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야. 결국 시민들이 역사적 자료와 유물들도 역사관이 모여야 하는데 보다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알 수 있는 여론 조성이 필수적이야”라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지난 1997년부터 진주역사관 건립운동을 진행한 리영달 진주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이 앞으로 진주역사관 건립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있다.
지난 1997년부터 진주역사관 건립운동을 진행한 리영달 진주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이 앞으로 진주역사관 건립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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