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군항제’ 내년부터 개최 시기 앞당긴다
‘진해군항제’ 내년부터 개최 시기 앞당긴다
  • 이은수
  • 승인 2019.05.19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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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군항제 평가보고회, 경제 유발효과 2345억 추산
벚꽃 개화시기 맞춰 3월 27일부터 열흘간 개최 유력

기후변화에 따라 봄 꽃 개화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창원시가 내년부터 ‘진해군항제’ 개최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이와함께 시는 군항제를 글로벌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이충무공을 활용한 ‘킬러콘텐츠’를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지난 17일 오후 진해구청 중회의실에서 이현규 창원제2부시장 주재하에 ‘제57회 진해군항제’와 ‘2019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 행사에 대한 총괄 평가보고회를 열었다. 시민평가단과 군항제 주요 행사장 인근 전통시장 상인회장, 시의원, 시 지원부서, 군·경 유관기관, 진해군항제축제위원회(위원장 황장춘), 진해세계군악의장페스티벌추진위원회(위원장 이강욱)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이해련 시의원, 허선도 관광문화국장 등이 올해 벚꽃 만개시기가 예년에 비해 1주일 가량 빨라 짐에 따라 개최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도 올해 벚꽃이 조기에 활짜피어 군항제와 벚꽃시기가 맞지 않은 만큼 개최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올해 군항제 중반 벚꽃이 대부분 떨어지며 막판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상인들이 울상을 짖기도 했다.

허선도 국장은 “내년부터 군항제 개최시기를 올해보다 3∼4일 정도 앞당기면 벚꽃 만개시기와 군항제 기간이 대체로 일치할 것”이라며 (조기개최 등) 개최시기 조정을 시사했다. 이해련 의원은 “기후변화로 군항제를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근래 상황을 봤을 때 시기를 조정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올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왔는데, 바뀌어진 행사날짜가 사전에 잘 알려져 관광에 차질이 빚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여행사와 협조체제를 강화해 관광객 유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창원시는 내년 군항제 개최일자는 2020년 3월 27일을 유력한 개최일로 검토하고 있다. 이 날은 금요일로 주말 관광객들이 찾기에 최적의 시기를 알려졌다. 또한 2021년의 경우 3월 27일이 토요일로 인파가 몰리는 주말과 맞아 떨어져 3월 27일이 대두되고 있다. 

통합이후 진해군항제는 개화시기에 관계없이 매년 3월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월 1일부터 10일까지 날짜를 고정해 열흘간 행사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 진해군항제는 예년보다 개화시기가 빨라져 시는 3월 25일부터 본격 손님맞이대책에 들어갔다. 4월 10일까지의 누적 방문객은 412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람객은 전년보다 20만명 증가한 45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방문객들이 지역사회에 체류하면서 오래 즐길 수 있는 기반시설과 창원시의 관광콘텐츠간 연계성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발전할 부분으로 지적했다. 군항제는 경화역부터 여좌천일대에 주로 관광객들이 몰리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해양공원 짚트랙 개장과 연계해 이충무공 킬러콘텐츠 육성·발굴해 관광객 증대 및 분산으로 체류형 관광을 도모할 방침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군항제 개최시기 조정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등 외지 관광객 유치 등과 맞물려 최적의 해법을 찾고 있다. 구체적인 축제시기는 하반기 가야 정해질 것 같다”며 “내년 군항제는 ‘킬러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며, 군항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협조해주신 진해구민들과 유관기관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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